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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허재가 한우 회식에 540만원을 냈다. "지X한다"는 말을 던졌으나, '츤데레'인 것.
허재는 선수들의 아버지보단 시어머니 같은 모습을 보였다.
고양 점퍼스 구단주이기도 한 허재는 선수들과 함께 8.3km 오르막 산악 구보 훈련에 임하면서 폭풍 잔소리를 늘어놨다.
선수들에게 "내가 너희 나이 때는 30분 만에도 뛰었다"던 허재는 그러나 절반도 가지 못한 상태에서 주저 앉았고, 결국 따라오던 차량에 탑승했다.
그래놓고도 선수들에게 잔소리 폭격을 한 허재는 "난 애들이 괴로울 때가 제일 즐겁다"고 말해 질타를 받았다.
이어 허재는 고생한 선수들을 위해 골인지점에 과일을 준비하기도. 꼴찌였던 이종현 선수까지 무사히 완주를 하자, 허재는 선수들과 식사 장소로 이동했다.
회식 자리에서 허재는 선수들에게 "감독에게 바라는 거 있느냐"고 묻자, 선수들은 "감독님이 체육관에 너무 자주 나오신다"고 말했다.
이에 허재는 "지X한다. 고기나 먹어라. 한 것도 없지만"이라고 하더니, 불만을 토로한 선수들을 향해 "운동 더 시켜라"고 지시했다.
폭풍 잔소리를 끝낸 허재가 먼저 자리를 뜨자 선수들은 폭풍 식사를 시작했다.
2시간 동안 무려 100인분의 한우를 먹었고, 허재는 540만원을 결제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사진제공=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