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육성재가 뜻밖의 비극으로 아버지 최대철을 잃었다.
이승천(육성재 분)은 나주희(정채연 분)와 함께 있는 동안 다시 황태용으로 돌아갔고, 마찬가지로 승천이 된 태용을 만나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승천의 아버지 이철(최대철 분)을 찾아간 오여진(연우 분)은 마법의 금수저와 얽힌 이야기들을 모두 폭로하며 승천의 금수저를 그에게 건넸다. 괴로워하던 철은 금수저를 사용해 밥을 먹었고, 수저 주인의 기억을 모두 갖게 된다는 규칙에 따라 아들이 10년간 부모를 바꿔서 살았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마주하게 됐다.
한편 아들이 그리웠던 철은 태용이 된 승천의 곁을 맴돌았지만 이내 마음을 고쳐먹었다. 가난 때문에 부모를 버린 친아들보다 10년 간 가족으로 살아온 태용을 받아들이기로 한 철은 이후 승천을 마주치자 몹시 매몰차게 대하며 그를 끊어내려 했다. 아버지가 비밀을 알아버린 사실을 꿈에도 모르는 승천은 비참한 기분을 감출 수 없었고, 태용은 "부모님 생각나서 온건 알겠는데, 이제 네 가족 아니야"라며 그를 단념시켰다.
하지만 철은 승천에게 먼저 만남을 요청했고 마주 앉은 두 부자(父子) 사이에는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철은 어릴 적에 시인을 꿈꾸었던, 가난하지만 순수했던 아들의 모습을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있었고, 승천에게 그 기억을 상기시켜주고 싶어 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가가 될 아들에게 자신만의 작별 인사를 고하는 철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눈물짓게 했다.
방송 말미에는 충격적인 전개가 이어졌다. 구치소에서 싸움에 휘말려 병원으로 이송된 준태가 몰래 도망쳐 나왔고, 자신을 배신한 현도 대신 그 아들에게 복수할 마음을 먹은 것. 준태는 승천에게 흉기를 휘둘렀고, 이때 철이 대신 뛰어들어 몸으로 막아내며 치명상을 입었다. 쓰러진 아버지에게 달려간 승천에게 철은 "네가 무슨 이름으로 살든 아빤 너 사랑해. 넌 내 아들이니까"라고 마지막 유언을 남기며 숨을 거두어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