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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불트' 서혜진 PD "우리는 도경완, 상대는 장윤정…의도적이고 전략적으로 봐달라"

정빛 기자

기사입력 2022-12-14 08:00


서혜진 PD. 사진 제공=크레아 스튜디오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MBN '불타는 트롯맨' 서혜진 PD가 프로그램 MC 도경완을 칭찬했다.

서혜진 PD는 최근 서울 마포 상암동 한 회의실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저희는 도경완이고 '미스터트롯2'에는 장윤정이 나온다. 의도적이고 전략적으로 봐달라"고 했다.

TV CHOSUN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미스트롯2' 등으로 대한민국에 트로트 오디션 열풍을 일으킨 서혜진 PD가 이번에는 MBN과 의기투합, 트로트 오디션 '불타는 트롯맨(이하 '불트')'를 선보인다.

MC에는 도경완이 출격, 처음으로 트로트 오디션을 진행하게 됐다. 서 PD는 "도경완 씨는 '노래가 좋아' MC를 오래 해온 만큼 트로트에 일가견이 있다. 사실 우리나라에 오디션 MC라는 인물이 몇 명 없다. 김성주, 전현무, 신동엽 씨 이정도다. 도경완 씨도 이번이 기회라고 생각하시진 않을까라고 본다"라고 했다.

무엇보다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 비슷한 포맷의 프로그램이자, 서 PD의 자식과 다름없는 '미스터트롯'의 두 번째 시즌도 나온다. 또 '미스터트롯2'에는 레전드 트로트 가수인 동시에 또 도경완의 아내이기도 한 장윤정이 출연한다. 도경완, 장윤정 부부가 이른바 안방 싸움을 벌이게 된 셈이다.

서 PD는 "의도적이고 전략이라고 봐주시면 좋겠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도경완 씨가 살짝 고민하신 것 같은데, 가족들끼리도 회의하신 것 같더라. 그래도 흔쾌히 빠르게 판단하셨다"라며 섭외 과정을 살짝 귀띔했다.

도경완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서 PD는 "참가자들이 춤추자고 하면 같이 춤추고 그런다. 도경완 씨만 잡고 있는 카메라가 있는데, 재능 있는 참가자를 볼 때 리액션이 좋다. 도경완 씨의 표정을 보면, 그때 나오는 참가자가 진짜 잘하는 사람인가 보다라는 생각이 들고 저 눈높이에 맞춰주자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상혁 PD. 사진 제공=크레아 스튜디오
이날 인터뷰에 함께 참석한 '불트' 이상혁 PD도 거들었다. 이 PD는 TV CHOSUN을 떠나, 서 PD가 설립한 제작사 크레아 스튜디오에 합류, 이번 '불트' 연출을 함께 맡았다. 과거 '슈퍼맨이 돌아왔다' 연출 시절 도경완과 인연을 맺었다는 이 PD는 "도경완 씨는 24시간 트로트와 함께하신다. 트로트를 워낙 깊이 이해하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 대표단 심사위원과 격없이 소통할 수 있고, 남자 참가자들에게 격식 있는 MC라기보다는 형처럼 따뜻하게 대해주신다. 관객들과 호흡도 좋은데, 팬 서비스도 잘하시더라"며 도경완을 칭찬했다.

MBN '불타는 트롯맨'은 오는 12월 20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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