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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10년 만에 다시 만난 이선균과 문채원이 고밀도 복수전을 예고했다.
이후 황기석은 특수부 입성을 노리는 장태춘의 의중을 간파해 백의원 수사 건을 독려하며 자신의 라인을 타라는 회유를 건넸다. 그 시각 은용은 명회장이 증거 인멸을 위해 쏠라바이오 주가 조작 자금이 흘러 들어가는 GMI뱅크 상장 폐지 작업에 착수했다는 사실을 알고 파트너 홍한나(김혜화)와 함께 은밀한 움직임에 나섰다.
그런가하면 은용이 한때는 같은 편이었던 명회장과 척을 지고 몽골로 떠나야 했던 진짜 이유가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은용은 명회장 밑에서 독립을 준비했고, 새로운 칩셋 기술 개발을 앞둔 윤혜린의 블루넷을 첫 거래 회사로 잡았다. 하지만 명회장은 '황금알 낳는 거위'인 은용의 독립을 허락하지 않았고 무자비한 공격을 가한 뒤 은용이 대출 담보로 맡긴 블루넷 주식을 빼돌렸다. 은용은 윤대표를 찾아가 명회장이 공매도를 걸어 블루넷을 상폐 시킬 것이라며 역작전을 건 복수를 예고했고, 윤대표가 만류하자 "더러운 싸움판에서 깨끗하게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며 의지를 꺾지 않았다.
격노한 명회장은 은용에게 보복하기 위해 은용의 가족을 건들려 했지만, 몇 수 앞을 내다본 은용은 명회장의 차명계좌까지 신고해놓은 그야말로 완벽한 피날레로 명회장의 숨통을 끝까지 조이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은용은 "가족은 건드리지 말라"는 마지막 경고와 함께, 한국을 떠나겠다며 몽골로 자취를 감췄던 것. 10년이 흐른 후, 은용이 자신의 경고를 무시한 명회장과의 '2차 쩐쟁'을 각오한 채 박준경 앞에 나타나, 궂은 비를 막아주는 우산 엔딩을 전하면서 본격적으로 전개될 치열한 '고밀도 복수'에 대한 긴장감을 높였다.
이날 방송은 닐슨 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8.3%, 전국 시청률 7.4%를 기록했다. 특히 최고 시청률은 10.9%까지 치솟으며, 2회 연속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타깃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2.7%를 기록하며 '웰메이드 장르물'다운 위엄을 드러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