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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오상호 작가가 인터뷰를 통해 '모범택시' 시즌2의 시청포인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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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오상호 작가는 '모범택시' 시리즈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이제훈의 부캐 연기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이제훈의 연기 덕분에 대본을 쓴 작가로서도 모든 부캐가 다 흥미롭고 인상적이었다. 그 중 하나만 꼽으라고 한다면 개인적으로 1, 2부의 젓갈 구매자 도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드라마의 콘셉트를 소개하는 회차여서 시청자 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이실 지 기대와 걱정을 오가며 봤었는데 이제훈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젓갈 사러 왔습니다만' 대사를 쳤을 때, 그 순간이 정말 강렬했다"며 최애 부캐를 밝혔다. 이와 함께 "왕따오지 도기 편을 보다가 이제훈 배우에게 톡을 보낸 적이 있다. 대본 속 쉼표까지 연기하고 있더라. 대본을 거기까지 분석하고 연기할 줄 상상도 못했다. 경이롭기도 하고 존경스럽기도 해서 뜬금없이 카톡을 주저리 주저리 보냈었다(웃음). 그 이후로 마침표 하나 찍는 것도 좀 더 조심스러워졌다"며 흥미로운 비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끝으로 오상호 작가는 "'모범택시'는 도기의 설계에 따라 모든 판이 뒤바뀐다. 장르도 바뀌고, 톤도 바뀌고, 잔혹함과 코미디의 수위까지도 바뀐다. 이 모든 판을 넘나드는 이제훈의 연기 스펙트럼과 멤버들의 팀플레이가 시청포인트라고 생각한다"면서 "시즌 1에서는 모범택시의 세계관 구축에 중점을 뒀다면, 시즌2에서는 완성된 세계관의 토대 위에서 좀 더 다채롭고 과감하게 장르를 변주해 보자는 쪽으로 감독님과 의기투합했다"고 귀띔해 본격적으로 재운행을 시작할 '모범택시2'에 기대감을 수직 상승케 했다.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는 오는 17일 금요일 밤 10시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