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차태현(47)이 "유연석은 내가 키운 자식은 아니지만 잘 돼 뿌듯했다"고 말했다.
차태현이 16일 오전 열린 휴먼 코미디 영화 '멍뭉이'(김주환 감독, 와이웍스엔터테인먼트·돈키호테엔터테인먼트 제작) 인터뷰에서 결혼을 앞두고 일생일대 고민에 빠진 사촌 동생 민수(유연석)를 위해 망설임 없이 도움을 주는 형 진국을 연기한 과정과 유연석과 케미를 밝혔다.
차태현은 "유연석이 이 작품에 참여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이 작품을 선택한 부분도 있었다. 너무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었고 재미있을 것 같았다. 연석이는 MBC '종합병원 2' 이후 점점 잘되지 않았나? 내가 키운 자식은 아니지만 뿌듯한 그런 느낌이 있다. 보통 신인과 촬영하면 그들이 성장했을 때 기분이 좋다. '과속스캔들'도 그렇다. 강형철 감독이 너무 잘 돼 좋았다. 다만 이후에 나를 쓰지 않고 있지만 그래도 잘되고 있어 너무 좋다. 연석이도 마찬가지다. 유연석이 크레딧에 먼저 이름이 나오는 작품을 같이 한다는 게 너무 즐겁고 재미있다"고 애정을 전했다.
그는 "하지만 우리 영화에서 강아지들에 포커스가 맞춰져서 특별히 서로 케미를 맞추려고 한 부분은 없다. 실제로 보면 막상 우리 둘은 한 게 없다. 한 건 없지만 촬영장에서 둘이 가장 많이 논 것 같다. 촬영 외적으로 서울부터 제주도까지 쭉 여행을 하는 느낌이었고 실제로도 촬영을 했다"고 덧붙였다.
'멍뭉이'는 견주 인생 조기 로그아웃 위기에 처한 민수와 인생 자체가 위기인 진국, 두 형제가 사랑하는 반려견 루니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해 면접을 시작하고 뜻밖의 만남을 이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유연석, 차태현이 출연했고 '청년경찰' '사자'의 김주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3월 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