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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이제훈이 카타르시스 복수 끝판왕의 면모를 선보였다.
얼마 후 강필승은 도기와 고은을 영업하지 않는 산부인과로 호출했고 아이를 입양하면 청약 당첨 후 수거는 알아서 해주겠다는 끔찍한 발언을 했다. 잠시 후 도기는 강필승에게 폭행을 당하던 만삭의 미혼모를 발견. 탈출할 수 있도록 화재 경보를 울린 후 모범택시를 타고 등장해 화려한 드리프트와 속 시원한 액션으로 구출에 성공했다. 수차례 이어졌을 불법 입양이라는 끔찍한 만행에 시청자들은 격분했고 무지개 운수 팀이 보여줄 참교육이 이번엔 더욱 뜨겁기를 바라게 했다. 이처럼 강필승은 미혼모의 아이를 빼앗아 신혼부부 명의로 출생 신고, 청약 가산점을 받아 당첨이 되면 아이가 일정 나이가 될 때까지 다른 신혼부부에게 수차례 입양을 보내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도기는 다른 아이들도 구출하기 위해 강필승이 운영하는 보육원을 찾아갔고, 이 사실을 알고 달려온 강필승은 도기를 보육원 안에 가두고 불을 지른 후 아이들을 숨겨 탈출을 감행한다. 불길에 휩싸이며 위기에 빠진 도기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냉철함을 유지한 채 미처 나가지 못한 아이까지 발견, 함께 무사히 빠져나오는 도기의 모습에 시청자들을 안도하게 했다. 또한, 도기는 장대표(김의성 분)에게 서연의 머리에 강필승의 구타 흔적이 있다는 사실을 듣고 분노 게이지가 급속하게 상승, 본 적 없는 악질 강필승을 향한 복수 대행 마무리에 박차를 가했다.
이제훈은 이번 방송에서 어린이들에게는 한없이 따뜻한 '온도기'의 모습을, 강필승을 처단할 때는 무자비하고 참혹한 '냉도기'의 모습을 여과 없이 선보이며 냉온탕을 오가는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또한, 이제훈은 신혼부부로 위장한 사실이 탄로 난 순간에는 절실함을 코믹하게 연기하며 폭소를 유발했고, 피해자 아이에게는 "어른들이 너무 미안해"라는 말과 함께 진심 어린 눈빛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애잔하게 했다. 강필승의 악행을 다 알게 된 후 복수의 마무리에서 도기는 분노에 차오른 감정선을 깊이감 있게 표현하며 그의 몰입력에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