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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리바운드' 장항준 감독이 일본 애니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흥행을 이어가고 싶다고 바랐다.
'리바운드'는 2012년 대한농구협회장기 전국 중·고교농구대회에서 기적을 써 내려갔던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이야기를 그렸다. 연출을 맡은 장 감독은 "아무래도 실화를 다룬 이야기여서 실제와 가장 유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세트장이 아닌 실제 부산중앙고 농구장에 가서 촬영을 했다. 또 캐스팅 단계부터 배우들 신장, 체력을 고려했고 헤어스타일과 당시 착용한 밴드. 신발, 평상복까지 신경을 썼다. 관객 분들이 영화를 보시면서 '저 정도까지 할 필요 있었을까'라고 할 정도로 체육관의 느낌을 리얼하게 잘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최근 일본 애니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누적 관객수 400만 명을 돌파하면서 농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가장 적절한 시기에 작품 개봉을 앞두게 된 장 감독은 "어떤 분이 SNS에 '장항준은 신이 내린 축복인가, 여기서 슬램덩크가 터지다니'라고 글을 올렸더라. 배우들 모두 슬램덩크를 보면서 자랐던 세대들이기 때문에 우리가 실사 영화로서 흥행을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