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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차주영이 '더 글로리'를 위해 노력했던 부분을 언급했다.
차주영은 극 중 문동은(송혜교)을 괴롭히는 학교 폭력 가해자 집단 중 한 명인 최혜정을 연기했다. 평범한 세탁소 집 딸로 태어나 친구들 사이에서 가장 서열이 낮은 인물이지만, 빼어난 미모로 항공사 승무원이 됐다.
그는 "작품을 위해 레퍼런스를 찾아보려고 했으나, 찾아볼 수 없었고 제 주변에도 그런 인물들이 존재하지 않아서 제가 가지고 있는 좋은 지점들을 최대한 가져다 쓰려했다. 평소에 많이 격앙되어 있는 상태로 지내려고 했고, 어디 가서 욕을 따로 연습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휴대폰 메모장에 욕을 잔뜩 적어놨다. 집에 있는 가족들에게도 놀라지 말라고 양해를 구하고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극 중 혜정이는 친구인 이사라(김히어라)가 꽂은 연필심에 목을 찔려 목소리를 잃는다. 차주영은 "혜정이는 믿을 거라곤 외적인 모습밖에 없는 친구인데, 본인이 가진 무기를 잃어버린 거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극단적인 상황에 놓일 바에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것도 잠시 목소리를 내기 위해 힘을 쓰고 어떻게든 살아남을 것 같다"고 자신의 상상을 더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