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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박성웅이 영화 '웅남이'를 연출한 박성광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성웅은 "박 감독이 개봉을 앞두고 너무 긴장을 해서 '네가 아무리 긴장해봐야 될 건 되고 망할 건 망하니까 편하게 하라'고 했다. 말은 그렇게 했어도 사실 성광이의 마음이 이해가 됐다. 나중에는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하더라도 머릿속에 잘 안 들어갈 것 같아서 그냥 즐기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작품을 합류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단순히 박 감독을 향한 신뢰로 작품 출연을 결심한 건 아니었다. 12년 전에 갑자기 술을 먹다가 '영화감독이 되는 게 꿈이다. 꼭 시나리오 써서 형한테 드리고 싶다'던 패기 넘치는 모습이 자꾸 떠오르더라. 그 이후에 정말 대본을 가져오고 영화 투자까지 받았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그래서 저도 박 감독도 어떻게든 영화를 잘 만들어보는 게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