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올해 개봉작 중 최단 기간 200만 관객을 돌파한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명장면과 명대사 BEST 3을 공개했다.
▶ 문을 닫는 여정의 시작
특히 이 장면은 스즈메가 처음으로 재난을 마주하는 장면이자 거대한 스케일이 돋보이는 장면으로 관객들의 눈을 잠시도 뗄 수 없게 만든다. 강렬한 첫 만남 이후 함께 여정에 나서는 두 사람의 모습을 담아낸 오프닝 시퀀스는 단번에 '스즈메의 문단속'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만드는 명장면으로 꼽힌다.
|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스즈메의 문단속'의 두 번째 명장면은 귀여운 수수께끼 고양이 다이진이 돌변하는 장면이다. 우연히 스즈메 앞에 나타난 다이진은 귀엽고 깜찍한 모습으로 영화 속 SNS를 발칵 뒤집는 동시에 예측 불가능한 행동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귀엽고 깜찍한 다이진이 "지금부터 엄청나게 사람들이 죽어"라고 예고하며 갑작스럽게 돌변하는 모습은 극의 반전으로 자리한다. 특히 이 장면에서 래드윔프스(RADWIMPS)의 '도쿄 상공'이 흐르면서 스토리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 위기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이에 많은 관객들이 "소름 돋았다"고 표현하며 명장면으로 꼽고 있다.
|
좋아하는 사람을 구하기 위한 스즈메의 용기 있는 선택은 관객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 마지막 명장면이다. 소타와 함께 세상을 덮친 재난을 막아내며 자신의 마음을 확인한 스즈메는 위험에 빠진 소타를 구하기 위해 문 저편으로 향한다. 그리곤 자신을 걱정하는 타마키 이모에게 "나, 다녀올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곳에"라고 외치며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 모를 문 너머로 용기 있게 뛰어드는 스즈메의 모습은 많은 관객들을 감동케 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일본 각지의 폐허를 무대로, 여고생 스즈메와 수수께끼 의자가 함께 재해의 원인이 되는 문을 닫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