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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이다은 윤남기가 '둘째 임신'을 기대했다 속상한 결과를 들었다.
이다은의 어머니는 "리은이가 콧물을 좀 흘렸다"는 말로 시작해 아이 육아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다은은 "나는 좀 걱정했다. 보통 첫 등원에 엄마랑 아이도 운다는데 셔틀버스 딱 타는 순간 리은이는 그냥 의젓하게 갔다. 같이 탄 친구들은 많이 울었다"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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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세를 가져야 하지 않겠냐. 둘째 임신이라는 선물을 주면 내가 봐주겠다"라 했고 윤남기는 "그럼 허니문베이브를 약속하겠다"라 너스레를 떨었다. 어머니는 "리은이가 자라면서 동생이 있으면 정서적으로 좋을 거 같다"라 했고 이다은은 "그럴 일이 많지가 않아"라며 당황해했다. 곧이어 아버지는 "너네는 건강한 거 맞냐. 검사 같은 거 해봤냐. 요즘은 다 해보더라"라며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것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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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예쁜 자궁'이라는 이다은은 마침 오늘이 배란일이라고. 윤남기는 검사실에 들어가 어색하게 앉았다. 검사가 모두 끝난 뒤 집에 돌아온 윤남기 이다은에 리은이가 애교로 다가왔다. 리은이는 동생이 생겼으면 좋겠다 했고 윤남기는 "난 딸이었으면 좋겠다. 여보 닮은 예쁜 딸이었으면"라 했다. 이다은은 "난 둘째는 원래 아들이었음 좋겠다 싶었는데 또 딸이 좋을 거 같다"라 공감했다.
검사 결과를 듣기 위해 병원에 방문한 두 사람은 "검사 결과가 좋다"는 말에 화색이 돌았다. 윤남기의 정자 상태에 의사선생님은 "이것만 보면 '정자왕'이라 하고 싶다. 양이 많고 운동성이 94%다. 처음보는 수치다. 멈춰있는 정자가 없다. 좋은 정액의 양과 정자 운동성이면 자연임신 가능성이 높다"라며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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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남기는 "94%로서 임신이 확실한거 같다"라며 설레어했다. 이다은은 "나 못보겠다"라며 윤남기가 테스트기 결과를 확인하라 했다. 결과는 바로 두줄. 이다은은 할 말을 잃고 "어떡해. 진짜 어떡해"만 연발했다. 윤남기는 "우리 둘째 생각하고 있지 않았냐"라며 이다은을 다독였다. 이다은은 윤남기 품에 안겨 오열했고 "새로운 생명이 찾아와 행복했지만 그 묘한 감정을 설명 못하겠다"라 했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임신이 아니라고. 의사는 "아기집이 보이지 않으면서 임신 반응이 아니라고 나올 때는 임신테스트기의 위양성을 생각해볼 수 있고 화학적 임신일 수 있다. 초기에 아기가 착상 단계까지 와서 양성이 보일 정도로 형성됐다가 유산이 되면 이렇게 나올 수 있다"라 설명했다. 김지혜는 "저도 그런 적이 있다"라며 크게 공감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