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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농구는 끝났어도 인생은 끝나지 않았다.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울림을 선사한 배우 안재홍(37)이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스포츠 휴먼 영화 '리바운드'(장항준 감독, 비에이엔터테인먼트·워크하우스컴퍼니 제작)에서 고교농구 MVP 선수 출신으로 최약체 부산중앙고 농구부 코치를 맡게된 강양현 역을 연기한 안재홍. 그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리바운드'를 출연한 과정부터 실존 인물을 연기한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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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를 개봉을 앞두고 극장가를 장악한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이노우에 다케히코 감독)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안재홍은 "'리바운드' 제안받을 때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나올 줄도 몰랐다. 그런데 '더 퍼스트 슬램덩크' 덕분에 다시 또 농구 붐이 불고 있지 않나? '더 퍼스트 슬램덩크'로 시작된 농놀 신드롬이 우리 영화에도 긍정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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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감독과 호흡도 특별했다. 안재홍은 "이번에 장항준 감독과 처음 인연이 됐다. 같이 처음으로 작업을 하면서 알게 됐는데, '리바운드' 이후에도 굉장히 찐한 시간을 보냈다. 촬영 끝나고 같이 여행도 갈 정도로 사람으로서 깊어진 시간이었다. 내가 장항준 감독과 영화를 한다니 주변에서도 장항준 감독에 대해 '실제로도 재미있나?'라며 많이 물어보더라. 그때는 나도 방송으로 장항준 감독을 봐서 그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실제 만난 장항준 감독은 자신의 유쾌한 에너지를 상대에게 듬뿍 전해주는 사람이었다. 내가 만나본 어른 중에 가장 젊은 어른인 것 같다. 장항준 감독을 만나면서 외적으로 좋은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장항준 감독이 삶을 바라보는 시선도 옆에서 많이 배웠다"고 곱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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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는 오는 4월 5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바른손이앤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