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지민은 예능감도 월드클래스 급이었다. 남다른 위트를 발휘, 웃음을 선사했다.
지민은 "내시경 편과 경찰서 편을 재미있게 봤다"고 밝혀 주우재를 진땀 흘리게 한데 이어 '홍김동전' 멤버 중 김숙과 홍진경을 가장 보고 싶었다는 고백으로 두 사람의 애정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지민은 조세호와의 친분에 대해 "엄청 그정도 까지는 아니고요"라며 재치 있게 받아치면서도 "세호 형과는 집에서 가끔 술과 밥을 먹는 사이"라며 남다른 친분을 밝혀 멤버들을 흥분케 했다. 이어 지민은 "제가 예능을 안보는데 요즘 이것만 봐서"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와 함께 지민은 직접 동전 던지기에 나섰다. 동전 앞면이 나올 시 '위험한 초대 MC'를, 뒷면이 나올 시 물대포와 플라잉 체어 등 벌칙이 기다리고 있었다. 첫번째로 동전을 던진 김숙에게 앞면이 나와 '위험한 초대' 오마주 편 일일 MC로 지정됐으며, 우영과 홍진경은 물대포, 주우재는 벌러덩 의자, 조세호는 플라잉 체어 벌칙에 당첨됐다. 특히 멤버들은 맛보기에도 불구하고 매운맛 벌칙에 점점 말을 잃어가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본격적인 토크 시작과 함께 '홍김동전' 멤버들은 지민의 행동과 말에 연이어 벌칙을 받았고, 벌칙이 무엇일지 추측에 나섰던 지민은 빠른 눈치로 벌러덩 체어의 행동을 알아내 "우재 형 벌칙 안 받게 할 수 있다"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민과 조세호의 실제 친분에 대한 난상토론이 펼쳐졌고, 때마침 "혹시 자주 보는 누나는 없죠?"라며 지민의 친구를 희망하는 홍진경의 질문에 맞춰 물 폭탄이 떨어져 홍진경은 할 말을 잃었다. 거듭된 벌칙에 결국 자리를 바꾸게 된 주우재와 조세호. 조세호는 자리 변경과 동시에 벌러덩 넘어가 토크 참여가 불가했고, 멤버들은 우영이 벌칙을 덜 받자 한마음 한뜻으로 그의 자리 바꾸기에 대한 농성을 벌여 결국 플라잉 체어는 우영의 차지가 됐다. 이후 지민의 다음 행동을 어느 정도 파악한 멤버들은 그가 취하는 포즈에 맞춰 미리 벌칙을 준비하는 센스로 안방극장을 폭소하게 했다. 그런 와중에 지민은 홍진경의 벌러덩 의자 체험을 위해 "제 옆자리에 진경 누나가 왔으면 좋겠다"고 제안했고, 이에 홍진경이 망설임 없이 자리를 바꿔 앉아 첫 벌칙 신고식을 치렀다.
이후 지민과 '홍김동전' 멤버들은 '릴레이 댄스' 게임을 통해 호흡을 맞췄다. 그 과정에서 지민과 주우재의 척하면 척 완벽한 호흡을 드러냈다. 지민이 추는 춤을 '홍김동전' 멤버들이 릴레이로 따라 추고 마지막에 주우재가 곡명을 맞추는 것. 지민은 문제 영상을 보자마자 짧은 시간에 각 그룹의 춤을 그대로 복사했고, '홍김동전' 멤버들이 따라 추기 쉽도록 포인트만 딱딱 짚어주는 센스까지 발휘했다. 특히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지민의 걸그룹 댄스 커버는 방탄소년단 팬들에게 소장 각을 불러일으키며 열기를 높였다. 특히 홍진경의 진지하지만 삐덕거리는 댄스에 지민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댄스의 신세계'를 영접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김동전' 멤버들과 지민은 첫 번째 시도에서 실패했지만, 두 번째 시도에서는 완벽한 호흡으로 성공해 웃음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지민은 "예능 처음으로 나왔는데 이렇게 재미있는지 몰랐습니다"라고 말해 멤버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홍김동전'은 홍 씨 김 씨의 동전으로 운명이 체인지 되는 피땀 눈물의 구 개념 버라이어티로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