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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모범택시2' 이제훈이 블랙썬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클럽 가드로 변신했다.
이어 블랙썬 VIP룸에서는 빅터(고건한)가 음주운전 혐의를 벗겨준 박현조(박종환)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술 접대 장면이 그려졌다. 빅터는 자신이 주최하는 파티에서 박현조에게 성 접대할 여성들을 섭외하겠다며 아무렇지도 않게 불법 성매매 범죄 행각을 드러내 보는 이들을 분노케 했다. 같은 시각 도기는 블랙썬에 대해 더 깊게 알아내기 위해 클럽 가드로 위장 취업. 가드로서의 업무에 돌입했다. 도기는 가드가 되어 내부의 비밀 공간을 찾던 중 선배 가드의 시기로 딜리버리 업무를 맡게 된다. 이 업무는 의식 잃은 여성을 차에 태워 호텔로 향하는 것. 이동하던 중 도기는 본인이 탄 차량을 쫓던 김용민을 발견했고, 두 사람은 힘을 합쳐 가드들을 따돌린 후 피해 여성을 병원에 이송했다. 여성은 간이 테스트를 통해 마약 양성 반응으로 보였고 간호사의 의무 신고로 여성이 경찰서에 연행되자 김용민은 크게 낙담한다. 도기는 이 모든 상황들을 의아하게 지켜봤고 폭행, 성범죄, 마약까지 앞으로 드러날 블랙썬의 검은 실체의 크기는 도대체 어느정도일지 더욱 궁금해지게 했다.
이후 김용민의 집을 찾아간 도기는 블랙썬에 관련된 충격적인 진실을 전해 듣는다. 과거 김용민의 제보로 블랙썬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던 최성은 형사는 의문의 사망을 한 사건이 있었지만 결국 채무 관계로 인한 자살로 조작 됐다는 것. 이는 최형사가 블랙썬에 의해 살해당한 거라고 주장했다. 당시 김용민은 최형사에게 건넸던 녹음기 펜이 발견되지 않아 블랙썬 내부로 들어가 찾으려고 했지만 가드들의 방해로 불발되었고, 이들의 함정에 빠진 김용민은 뇌물 수수 혐의를 받는 누명까지 쓰게 됐다고 전했다. 더 이상 억울함을 밝힐 길이 없던 김용민은 가드에게 폭행을 당해 죽으면 누군가 재수사를 해주지 않을까 하여 도기와의 첫 만남 당시 옥상에서 촬영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토로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제훈은 다양한 범죄의 온상을 보여주는 곳인 블랙썬의 상황에 맞춘 부캐로 적재적소에 등장하여 극의 흐름을 이끌었다. 클럽 가드로 위장취업하기 위해 휘황찬란한 문신을 한 채 완벽한 이두박근을 어필하며 코믹한 모습을 자연스럽게 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클럽에 잠입하기 위해 블랙 수트의 화려한 무늬의 셔츠마저 모델핏으로 완벽한 느낌을 내며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또한, 차량 추격전을 벌이는 장면에서 이제훈은 모범택시 기사다운 대담한 운전 실력을 뽐내며 김도기 특유의 카리스마를 날카롭게 표현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에피소드별 상황에 따라 찰떡같으면서도 섬세한 연기를 선보이는 이제훈이 남은 회차에서 선보일 모습에 또 한 번 기대감을 모은다.
한편 SBS '모범택시2'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