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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개그우먼 김미려가 훈훈하게 잘생긴 배우 남편과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두 사람 모두 남편이 한살 연하. 김미려는 "배우 남편을 처음 봤을 때 순수한 느낌이 있어서 내가 잘 요리할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결혼해서 뭐가 제일 좋은 부분은 사람이 됐다. 그 전에는 껍데기 수준이다. 술 먹으면 바닥에서 리트리버랑 자곤 했다. 이 나이 먹고 결혼 안했으면 객사했을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결혼 전에는 히피처럼 물에 떠다니는 플랑크톤처럼 살았다"고 자신의 잘 놀았던 싱글 시절을 회상했다.
심진화가 "김미려는 돈을 진짜 잘썼다"고 공감하자 김미려는 "맞다. 결혼하고는 제가 돈을 벌어도 명품 안산다. 유일하게 돈 쓰는 날은 내 생일이다. '김미려를 웃겨라' 해서 웃기는 사람에게 상금을 뿌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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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미선이 "미려도 남편이 일이 계속 있는게 아니잖아"라고 묻자 김미려는 "계속 쭉 없었어요. 참 잘생겼는데"라고 씁쓸해 하면서 "그래도 저희 남편이 재테크 같은 걸 잘한다. 전 펑펑 쓰는 스타일인데 남편은 쫌생이 스타일이다. 뭔가 집요함이 있어가지고 잘 모은다"고 칭찬했다.
심진화는 "저보고 '니가 애가 없으니까 편하게 살지'라고 하더라. 그래서 애가 생기기 전까지 부부가 잘 살 수 있는 팁을 주는 토크를 하고 싶다"고 했다.
박미선은 "애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는데 뭘 그걸 갖고 구별을 짓느냐"며 "심진화가 30년 산 내 부부 생활을 코칭해 주더라"라며 웃음 지었다.
김미려는 "남편이랑 유튜브 한번 하면서 느낀 게 있는데 개그맨이랑 결혼할걸이라는 생각이다. 유튜브 제작사에서 레퍼런스가 오면 애립을 못한다. 티키타카가 안되니까 답답하다. 나 혼자 다 하면 서운해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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