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청춘월담' 표예진이 첫 사극으로, '최대수혜자'로 등극했다.
이는 표예진의 무르익은 연기력이 굳게 뒷받침 됐기에 더욱 빛을 발했다. 극 중 장가람은 양반집 몸종에서 하루아침에 추노꾼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그가 이를 면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바로 남장을 하는 것.
질끈 틀어 올린 상투와 넉넉한 품의 옷은 캐릭터의 털털함을 대변해 주는가 하면, 무거운 짐도 너끈히 드는 모습에선 호랑이 같은 용맹한 기운까지 느낄 수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고운 비단옷을 차려입은 묘령의 여인으로 변신했을 때에는 단아한 자태를 뿜어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래키기도.
특히 데뷔 후 사극 장르에 첫 도전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자신의 기량을 200%로 발휘, 능숙하게 열연을 펼쳤다. 그 결과, 연기 스펙트럼의 폭을 한층 넓히며 다음 행보를 기대케 했다.
이 가운데,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본방사수 의지를 샘솟게 만든 표예진이 '청춘월담'의 종영을 맞이한 소감을 소속사 시크릿이엔티를 통해 전했다.
표예진은 "일 년 가까이 오래도록 촬영한 작품인데 어느덧 끝이 나서 많이 서운하다. 가람이라는 캐릭터를 아끼는 만큼, 사랑스럽고 멋진 아이라는 걸 잘 보여드리고 싶어 노력을 많이 했다"면서 큰 애정을 가지고 임했던 만큼, 섭섭함이 크게 다가온 마음을 표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가람이와 '청춘월담' 모두를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저에게도 좋은 친구들과의 추억이 담긴 작품으로 오래오래 기억될 것 같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라며 진심 어린 인사를 끝으로 전했다.
탄탄한 연기력을 다시금 입증하며 '차세대 믿보배'로 우뚝 선 표예진. 배우로서 그가 걸어갈 발걸음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표예진이 출연한 tvN '청춘월담'은 11일 종영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