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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MZ 세대의 현실을 담아낸 뉴미디어 콘텐츠 PD들이 주목 받고 있다. 학교나 직장, 연애, 아르바이트 등 MZ세대들의 일상을 소재로 유튜브와 OTT 등 뉴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선보인 드라마와 예능 콘텐츠들에 MZ세대들의 '격공'을 보내며 호응하고 있다.
3Y코퍼레이션 이태동 감독은 K중소기업과 K공무원 세계를 연달아 그린 작품 '좋좋소'와 '강계장'을 통해 현실을 살려낸 섬세한 연출로 호평을 받았다. 디테일한 현실 고증을 통해, 드라마인지 다큐인지 헷갈리 정도로 리얼리즘을 극대화하는 특유의 장르를 개척해 냈다는 평았다. 특히 '강계장'에서는 공무원 세계에 들어가게 된 사회복무요원의 눈을 통해 사회초년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웃픈' 스토리를 풀어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곽튜브'에 공개 중인 드라마 '찐따록: 인간 곽준빈'을 통해서도 모태솔로 복학생의 대학생활을 중심으로 개강총회, 소개팅 등의 일상적인 소재로 공감을 이끌어냈다. 극중에서 동명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크리에이터 '곽준빈'의 대학 시절 실제 경험을 보여주는 듯한 리얼한 연출을 펼쳐 시청 재미를 더하기도. 이태동 감독은 촬영 감독 출신 경험을 살려, 현실적인 요소들을 극대화하는 배경 및 소품, 화면 구성 및 때깔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가감 없는 일반인 인터뷰와 빠른 호흡으로 재미 극대화, '워크맨' '네고왕' 고동완PD
CJ ENM 심우경PD가 연출한 프로그램에서는 MZ세대들이 공감하는 일상의 주제에 대해 출연자들이 가감 없이 솔직한 토크를 선보였다.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을 통해 선보인 '튀르키예즈 온 더 블럭', '바퀴 달린 입' 등이 대표작이다. 심우경PD가 선보인 콘텐츠들은 '유퀴즈 온 더 블록', '바퀴 달린 집'과 같은 기성 프로그램을 대놓고 패러디한 B급 감성에 더해, 출연진들의 거침없는 입담과 편안하고 솔직한 모습을 콘텐츠에 자연스럽게 녹여내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특히 '바퀴 달린 입'은 이성 문제, 친구 관계 등의 일상적인 소재를 다루면서도, 곽튜브, 풍자 등과 같이 입담 좋은 출연자들이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꺼내놓으며 캐릭터를 만들어갔다. 있는 그대로의 자유로움을 콘텐츠에 담아내면서도 정도를 잃지 않는 심우경PD의 연출력이 솔직함을 추구하는 MZ세대들의 특성과 잘 맞아 떨어졌다는 평이다. 심우경PD는 '스튜디오 와플' 채널을 통해 연애를 소재로 토론을 펼치는 신규 콘텐츠 '조밥 곽선생'을 공개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