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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상영회에 앞서 16일 오후(한국시간) 화상인터뷰를 통해 국내 취재진과 만난 진선규, 전종서, 장률은 "칸에 도착한지 이틀째"라며 밝은 미소로 인사했다. 진선규는 "가문의 영광이다. 하루 하루 떨리는 마음으로 지내고있다. 해외 분들에게 '몸값'이 어떻게 보여질지 기대하고 떨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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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규는 아내인 배우 박보경의 반응을 전하며 "너무 축하한다고 했다. 사실 칸에 온다는 것이 가문의 영광 같은 것이다. 배우로서 큰 꿈이 이뤄졌고, 아내도 그것을 잘 알기에 '다음엔 꼭 같이 오자'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세계 무대에 오른 장률은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다. '엄마, 아빠. 이게 성공인가요'라고 했는데, 부모님이 너무 기뻐하셔서 전화 통화를 할 때 제가 더 기뻤다. 어렸을 때 알던, 연락을 자주 못하고 지낸 친구들에게도 전화가 와서 축하한다는 얘기를 해주기에 힘이 났던 것 같다"고 했다.
칸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에서 '몸값' 팀은 한국을 대표해 관객들과 호흡할 예정. 진선규는 "'브라보!'라는 반응이 나오면 좋겠다"며 "재미있고 흥미롭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또 전종서는 "'몸값'이라는 실험적인 작품이 통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몸값'을 통해 다시 한 번 한국 콘텐츠가 가진 매력들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