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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수 임영웅이 FC서울 시축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날 임영웅은 시축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내가 먼저 구단 측에 제의해서 시축을 하게 됐다. 사실상 축구 발전에 기여를 하는 목적보다는 '팬들과의 봄나들이를 위해 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많은 인원이 들어올 수 있는 데를 생각해 보니까 축구장에서 만나면 수많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겠다 싶어서 먼저 시축을 제안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선물은 원래 그냥 사인 유니폼이었는데 대단한 것을 할 것처럼 기사가 나서 급하게 하프타임 쇼를 준비했다. 신나는 곡으로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내 노래 중에 최근에 콘서트에서 했던 '히어로' EDM 버전을 멋들어지게 준비했다"며 "4~5일 전에 안 되겠다 싶어서 그때부터 급하게 준비했다. 매일 안무 연습했다. 오랜만에 아침 일찍 나가서 연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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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축에 나선 임영웅은 잔뜩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강렬한 왼발 슛으로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그는 "너무 떨려서 어떻게 찼는지 기억도 안 난다"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이후 임영웅은 팬들을 위한 하프타임 공연을 펼쳤다. 그는 '히어로'에 이어 걸그룹 아이브의 '애프터 라이크'까지 선보이며 환호 속에 공연을 마쳤다.
공연을 마친 후 임영웅은 "딜레이가 너무 심해서 노래가 안 됐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경기장으로 향한 임영웅은 팬들과 함께 축구를 관람하며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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