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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안성기가 이전보다 한층 건강이 호전된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안성기는 이날 열린 시상식에서 한층 건강해진 모습으로 나타나 반가움을 안겼다. 가발 없이 백발로 등장한 안성기는 부기가 많이 가라앉은 얼굴로 특유의 인자한 미소를 지었다.
이날 4·19 민주평화상을 수상한 안성기는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벅찬 감동을 느끼며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영화와 관련된 상은 많이 받아봤지만 제게 4·19 민주평화상은 과분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자랑스러움과 함께 한편은 송구스럽기도 한 특별한 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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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는 수상소감 끝에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던 시기에 건강 문제가 생겨 한동안 투병 생활을 해왔다. 하지만 이제 다시 거의 건강을 회복했다"며 현재 건강 상태를 알렸다. 그러면서 "제게 주신 이 큰 상은 새로운 꿈을 갖도록 기운을 안겨준 소중하고 영예로운 선물이라 생각한다. 남아있는 제 삶에서 열정을 다해 작은 힘이지만 우리 사회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 신명을 바치려는 희망을 버리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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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상식에는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고, 후배 박중훈은과 둘째 아들 안필립 씨는 수상자 가족석에서 안성기의 곁을 지켰다.
한편 4·19 민주평화상은 서울대 문리대 총동창회가 4·19 혁명 정신을 계승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2020년 제정했다. 안성기는 1993년부터 30년간 국제구호기금 유니세프의 친선 대사로 활동하며 봉사 및 구호 활동을 이어왔으며, 2011년부터 재단법인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공익사업을 이끌어 온 공로 등을 인정받아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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