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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친정부모가 거실에서 자는데 부부관계 요구 vs 내가 돈만 버는 기계인가.
부부의 공간에 먼저 도착한 파랑색 남편은 자연을 좋아하고 공간에 관심이 많은 다정다감한 스타일 . 아내가 도착하자 "그 많은 불만 중에 그걸 말하네"라며 멋쩍어 했다. 이어 "교류가 없이 그것(부부관계)만 한다고 하는데 나는 교류를 하고 싶어도 교류 자체가 안되잖아"라고 억울해했다.
이들의 갈등은 스킨십에서 시작됐다. "남편이 스킨십을 좋아한다 애정결핍인가 싶을 정도. 평소 다정함은 없다 근데 자꾸 만지는게 좋다고 해 내가 촉감인형도 아니고 그냥 슬라임 사라고 했다"고 말한 아내는 "그냥 쉬고 싶다 남편은 계속 요구한다 난 그만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편이 느끼는 갈등 수위도 만만치 않았다. 견디다 못해 이미 이혼을 먼저 요구했던 것. "나는 다 포기하고 이런거(부부관계)라도 지키자는 입장이고"라는 말까지 했다.
이에 아내가 "그런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말하자, 남편은 "(의미가 없으니) 그러기에 내가 먼저 도장 찍자고 하나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남편은 "치킨집 차리기 전 월말부부, 한 달 내내 일하다 스킨십하려하면 아내는 피곤하다고 넘어간다 시간이 흐를 수록 부부관계 횟수가 줄어들었다"며 "부부관계도 못해, 인정받지도 못해 난 돈만 버는 기계인가 싶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