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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라스' 풍자가 38kg을 감량한 비법을 공개했다.
데뷔 40년 만에 이름으로 얻은 감투가 있다는 박해미. 박해미는 서산 해미읍성 홍보대사가 됐다며 "해미읍성 홍보대사는 돈도 안 주고 뭐도 안 준다. 그나마 저는 제가 의미부여를 하는 것"이라 만족해했다.
최근에는 뮤지컬 제작에 힘쓰는 박해미는 "제 이름이 브랜드가 된 거 같다. 제가 연출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그 과정에서 캐스팅을 생각하는데 김완선, 황석정은 항상 욕심나는 배우들이다. 그 둘에게 캐스팅 제의를 했는데 대본도 안 보고 그냥 하겠다더라"라고 밝혔다.
풍자는 이름 뜻에 대해 "처음에 이름을 풍자로 하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바람의 아들'이라며 '야인시대' 노래를 틀어준다. 또는 '풍만한 자'라고도 하더라"라며 "사실 그렇게 깊은 뜻은 없다. '별풍선을 많이 뽑자'라는 뜻이었다. 저도 처음엔 너무 하기 싫어서 울었다. 주변 지인들이 지어준 이름이었다. 세리 이런 이름 하고 싶었는데 풍자라 하니까 하기 싫어서 너무 울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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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미는 실제로 무속인이 자신을 보고 기에 눌린 적이 있다며 "무속 신앙에 대해 살짝 관심이 생겼다. 그렇게 해서 점집에 가봤는데 '당신이 다 알 텐데 뭐하러 오냐'더라. 1년 간 열심히 다녀봤다. 그들은 제가 진상으로 느껴졌을 수도 있다. 저를 보면 갑자기 땀을 흘리시더라"라고 밝혔다.
풍자는 첫인상 만으로 모두의 기를 죽인다며 "팬 분들이 실제로 보고 싶다 하는데 실제로 보면 그냥 지나가고 나중에 연락이 온다. 화가 너무 나 보여서 지나갔다더라. 방송할 때 에너지를 많이 쓰니까 아무 생각 없는데도 누구를 벼르고 있다고 생각하더라"라고 토로했다.
센 이미지 때문에 손해를 보기도 했다며 "작년에 TV 광고 12개를 얘기하고 있었다. 최종까지 갔는데 이미지가 너무 세다고 다 안 됐다"고 속상해했다.
센 이미지 때문에 팬서비스하기 난감할 때도 있다며 "60대 어머니가 오셔서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다며 욕 한 번만 해달라더라. 70대 어머니도 날 보러 미국에서 왔다며 욕을 해달라더라. 그래서 처음엔 귀여운 욕을 했다. 근데 그거 아니라더라. 진짜 쌍욕 먹고 싶다 해서 욕을 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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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길을 걷기만 해도 신기루, 이국주, 홍윤화 등으로 오해를 받기도 한다고. 풍자는 "저희 팬들은 인정하지 못한다. 우리 언니는 한의사 이경제 닮았다더라"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워노 센 언니 박해미는 아들에게만 유일하게 약해진다며 "이 친구도 뮤지컬을 하다 보니까 엄마에 대한 소문을 듣나 보더라. 어느날 갑자기 엄마는 똥배우라더라. '항상 늦는다며?' 하는데 할 말이 없더라. 아들 입장에서는 창피한 거 같더라. 어느 누구보다도 제가 두려워한다. 밤에 늦게 들어가는 것도 무섭다"고 밝혔다.
박기웅은 등단 첫 해 만에 4개의 상을 받은 슈퍼 신인. 박기웅은 "제가 했던 전시가 빌런들에 대한 이야기였다. 세 달 동안 30만 명 정도가 왔다"고 밝혔다.
자신의 작품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로버트 드 니로의 젊은 시절을 그린 박기웅은 "이그림은 사실 기술적으로 아쉬운 점이 많다. 제가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 자랐는데 이날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도저히 운전을 못하겠더라. 다음날 첫차를 예약하고 그린 그림이다. 기술적인 아쉬움에 전시에서 뺄지 고민했는데 그림을 그린 과정까지도 전시의 일부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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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는 천만 다이어터들의 공분을 산 적이 있다며 "제가 대식가였다 .잘 먹을 때는 김밥을 24줄을 먹었다. 김치통에 넣어 들고 다니면서 먹었다. 한 번은 너무 몸이 안 좋아서 죽을 8통 먹었다. 파스타는 400m 먹는다 한다. 식비가 한 달 평균 500만 원이었다"고 떠올렸다. 풍자는 "요즘은 먹는 프로그램에서 많이 불러줘서 식비가 줄었다"며 "작년 초 쯤에 38kg을 감량했다. 풍자 쌈장 레시피로 뺐다. 저염 쌈장에 참치, 청양고추 등을 넣어 싸먹는 건데 많은 분들이 그걸 따라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오히려 쪘다더라"라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