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기→이상윤, '집사부일체'를 떠나 보내며 "잊을 수 없는 첫사랑"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3-04-23 18:16 | 최종수정 2023-04-23 18:17


이승기→이상윤, '집사부일체'를 떠나 보내며 "잊을 수 없는 첫사랑" […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집사부일체2'를 떠나보내며, 멤버들이 모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23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2' 마지막회에서는 그간의 여정을 돌아보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2017년 12월 첫 방송을 시작한 '집사부일체'는 무려 219명의 사부를 만났다. '집사부일체'의 마지막을 함께 하기 위해 이승기와 이상윤도 깜짝 등장했다. 219명의 사부를 만났다는 말에 이승기는 "진짜 많이 만났다"며 놀랐다.

멤버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사부는 첫 사부 전인권. 양세형은 "'집사부일체'가 어떤 방향으로 가는지, 어떤 일이 펼쳐질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맨땅에 헤딩하기(같았다)"라고 밝혔다.

이승기 역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4시에 일어난다 하시더니 6시까지 못 일어나신 거. 저도 처음인지라, 군대 제대하고 얼마 안돼서 깨워야 되나 말아야 되나 당황했다"고 떠올렸다.

그럼에도 양세형은 전인권의 '제발'을 들은 후 마음이 달라졌다며 "'집사부일체' 이렇게 시작하는구나, 이런 느낌이겠구나 싶어 굉장히 기분 좋았다"고 밝혔다.


이승기→이상윤, '집사부일체'를 떠나 보내며 "잊을 수 없는 첫사랑" […
세계를 홀린 대배우 윤여정은 물론 쉼 없이 도전하는 김병만도 사부로 출연해 가르침을 줬다. "남들은 실패가 두려워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냐"는 말에 김병만은 "갖고 싶잖아. 난 개그맨이 갖고 싶어서 여덟 번 시험을 봤다. 갖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고 밝혔다. '집사부일체'를 통해 최초로 공개한 김병만의 최종 꿈은 비행 조종이었다. 김병만은 "부상으로 멈추며 스트레스를 너무 받았다. 내가 멈춰있는 시간에 뭐가 있을까 하다 내 진짜 꿈이었던 항공이론을 지금 시작하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박진영 사부님도 기억에 남는다. 그분이 살아가는 루틴을 보면서 자극을 많이 받았다. 아직도 저렇게 하시는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화장실 가는 시간까지 루틴으로 정해져 있는 박진영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제한돼있다"며 "돈을 쓸 때 얼마나 있는지 생각 안 하고 쓰는 거랑 알고 쓰는 건 다르다. 시간이 저에겐 그런 개념이다. 이건 아껴 써야 하는 것"이라 철저한 계획 아래 일상을 보내는 이유를 밝혔다.


이승기는 또 기억에 남는 사부에 대해 "손예진 사부도 기억에 남는다. 우리가 언제 손예진 사부님 집에 가보겠냐. 여배우 하우스의 느낌이 물씬 났다. 너무 즐거웠다"고 밝혔다.


이승기→이상윤, '집사부일체'를 떠나 보내며 "잊을 수 없는 첫사랑" […
은지원은 "나도 저런 우정을 누군가와 나누고 싶다는 부러움을 느끼게 해줬다"고 한 사부를 떠올렸다. 바로 정우성과 이정재 사부. 두 사람은 비주얼은 물론 예능감도 놓지 않아 웃음을 안겼다.

김동현은 "촬영하면서 몇 번 소름이 돋았던 순간이 있었는데 조수미 사부님이다. '챔피언'을 실제로 들었을 때 감동은. 경기할 때도 그 노래를 몇 번 들었는데 스피커가 아닌 실제로 들었을 때의 노래는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라고 조수미 사부를 떠올렸다.

제작진은 "'집사부일체'하면서 무대도 많이 서지 않았냐"고 물었고 이승기는 "진짜 많았다"고 떠올렸다. 제작진은 "그걸 빼먹을 수 없지 않냐. 이정현 사부 때"라며 이승기의 레전드 영상 중 하나인 '금지된 사랑'을 언급했다. 이승기는 "그게 그렇게까지 반응이 좋을지 몰랐다"고 말했고 제작진은 "(영상 세 개) 조회수 다 합치면 3500만 뷰"라고 말해 이승기를 놀라게 했다. 이승기는 "그게 다시 저의 가수로서의 숨겨왔던 그걸 불 붙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승기→이상윤, '집사부일체'를 떠나 보내며 "잊을 수 없는 첫사랑" […
이상윤은 '집사부일체'에 대해 "처음이었고 잘 몰라서 헤매기도 했고, 그 시간이 쌓이면서 더 애정이 깊었다.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첫사랑"이라고 밝혔다.

양세형은 "사부님들의 가르침들이 내 삶과 같이 따라간다. 책 만 권 읽은 거 같다"고, 김동현은 "대단한 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게 영광이었다. 제 인생에 화려한 순간으로 남을 거 같다"고 밝혔다.

뱀뱀은 "원래 노량진 시장 혼자 가도 못 알아봤는데 이제 다 알아본다. 너무 좋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대호는 "모든 걸 혼자 할 수 있게 한 엄마 같은 존재"라고, 도영은 "제가 배울 수 있는 가장 크고 너무 소중했던 시간들"이라 말했다. 은지원 역시 "제 삶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줬다. 경험적으로 내 몸에 새로운 경험치들을 많이 쌓아줬다"고 '집사부일체'에 마지막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wjlee@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