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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집사부일체2'를 떠나보내며, 멤버들이 모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멤버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사부는 첫 사부 전인권. 양세형은 "'집사부일체'가 어떤 방향으로 가는지, 어떤 일이 펼쳐질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맨땅에 헤딩하기(같았다)"라고 밝혔다.
이승기 역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4시에 일어난다 하시더니 6시까지 못 일어나신 거. 저도 처음인지라, 군대 제대하고 얼마 안돼서 깨워야 되나 말아야 되나 당황했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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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는 "박진영 사부님도 기억에 남는다. 그분이 살아가는 루틴을 보면서 자극을 많이 받았다. 아직도 저렇게 하시는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화장실 가는 시간까지 루틴으로 정해져 있는 박진영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제한돼있다"며 "돈을 쓸 때 얼마나 있는지 생각 안 하고 쓰는 거랑 알고 쓰는 건 다르다. 시간이 저에겐 그런 개념이다. 이건 아껴 써야 하는 것"이라 철저한 계획 아래 일상을 보내는 이유를 밝혔다.
이승기는 또 기억에 남는 사부에 대해 "손예진 사부도 기억에 남는다. 우리가 언제 손예진 사부님 집에 가보겠냐. 여배우 하우스의 느낌이 물씬 났다. 너무 즐거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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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은 "촬영하면서 몇 번 소름이 돋았던 순간이 있었는데 조수미 사부님이다. '챔피언'을 실제로 들었을 때 감동은. 경기할 때도 그 노래를 몇 번 들었는데 스피커가 아닌 실제로 들었을 때의 노래는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라고 조수미 사부를 떠올렸다.
제작진은 "'집사부일체'하면서 무대도 많이 서지 않았냐"고 물었고 이승기는 "진짜 많았다"고 떠올렸다. 제작진은 "그걸 빼먹을 수 없지 않냐. 이정현 사부 때"라며 이승기의 레전드 영상 중 하나인 '금지된 사랑'을 언급했다. 이승기는 "그게 그렇게까지 반응이 좋을지 몰랐다"고 말했고 제작진은 "(영상 세 개) 조회수 다 합치면 3500만 뷰"라고 말해 이승기를 놀라게 했다. 이승기는 "그게 다시 저의 가수로서의 숨겨왔던 그걸 불 붙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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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형은 "사부님들의 가르침들이 내 삶과 같이 따라간다. 책 만 권 읽은 거 같다"고, 김동현은 "대단한 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게 영광이었다. 제 인생에 화려한 순간으로 남을 거 같다"고 밝혔다.
뱀뱀은 "원래 노량진 시장 혼자 가도 못 알아봤는데 이제 다 알아본다. 너무 좋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대호는 "모든 걸 혼자 할 수 있게 한 엄마 같은 존재"라고, 도영은 "제가 배울 수 있는 가장 크고 너무 소중했던 시간들"이라 말했다. 은지원 역시 "제 삶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줬다. 경험적으로 내 몸에 새로운 경험치들을 많이 쌓아줬다"고 '집사부일체'에 마지막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