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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닥터 차정숙' 엄정화의 인생 리부팅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그리고 최승희는 의사로서 오덕례의 치료에 최선을 다했다. 수많은 논문을 찾아보고 외국 의료진과의 소통을 통해 오덕례의 병명을 찾고자 노력한 그는 결국 실마리를 발견했다. 뇌경색이 발병한 원인을 섬세한 접근으로 찾아낸 최승희는 오덕례의 치료에 성공했다. 차정숙은 "널 용서할 순 없지만 고마운 건 고마운 것"이라며 진심 어린 감사를 표했고, 최승희 역시 "차 선생 어머니이기 전에 내 환자이기도 하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사실 최승희의 마음은 서서히 움직이고 있었다. 최승희는 차정숙의 딸 서이랑(이서연 분)이 자신을 찾아왔던 일을 고백했다. 최은서(소아린 분)가 대학 입시에 응하지 못하게 된 것을 사과하며 자신 또한 대학에 가지 않겠다고 한 데 이어, 아빠 없이 사는 것은 무섭다며 헤어져 달라고 부탁했다는 것. 최승희는 "아이들에게 너무 많은 상처를 줬다"라며 자신을 되돌아봤다. 오덕례가 남긴 쪽지도 최승희의 마음을 흔들었다. 좋은 사람, 좋은 엄마가 될 기회를 스스로 져버리지 말고 자신에게 떳떳한 사람이 되라는 오덕례의 메시지에 최승희는 눈물을 쏟았다.
이혼 소송을 제외하면 차정숙의 인생 리부팅은 순조로웠다. 차정숙은 이달의 전공의로 선정되는 등 좋은 의사로 한 발 더 성장했다. 레지던트 도전 중단 위기도 있었지만 꿋꿋하게 버텨낸 차정숙은 자신의 노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차정숙에게 또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차정숙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 인생 리부팅을 시작하며 가파른 고개를 넘어온 차정숙이 또 한 번 커다란 시련에 직면할지, 이 위기를 또 어떻게 헤쳐 나갈지 기대가 쏠린다.
한편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은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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