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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안재현이 백진희에게 직진하기 시작했다.
공태경은 울고 있는 오연두를 말 없이 안아줬고, 뒤에서 장세진(차주영) 역시 이 모습을 보고 자리를 떴다.
이때 오연두는 갑자기 다시 집으로 들어갔고 공태경은 "좋아하는 여자 오연두 씨라고 근데 나한테 할 말 없어요"라고 물었고, 오연두는 "그래서 어떻게 하자고요. 순간적인 감정으로 그런거다. 없던 걸로 하자"라며 방으로 들어가 공태경을 당황케 만들었다.
다음날 아침 공태경은 오연두의 방 앞에서 문을 두르렸지만 인기척이 없었고 오연두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전화기는 꺼 있었다. 알고보니 오연두는 가족들의 식사를 챙기고 있었다. 공태경은 "어디 간 줄 알았다"라고 소리쳤다.
공찬식(선우재덕)은 식사 자리에서 "다들 태경이한테 사과해라. 그래야 태어날 아이한테 화목한 가정을 보여 줄 수 있다"라고 말했고, 다들 울며 겨자 먹기로 사과했다.
특히 은금실(강부자)은 사과를 할 수 없다고 버텼지만 오연두는 "할머니 저 일하게 됐어요. 할머니 한 분 한글을 가르쳐 드리기로 했다"라며 은금실과의 비밀을 언급했고, 은금실은 "그래 미안했다"라며 바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공태경은 오연두에게 "가족들에게 사과 받게 해줘서 고맙다. 이미 난 내 마음을 알게 됐다. 어떻게 없던 일로 하냐"라며 다시 마음을 전했고, 오연두는 "우리 계약관계다. 이러지 말아라. 나 공태경 씨 안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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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채에 혼자 있던 공태경은 오연두와 어머니가 둘이 데이트를 간 다는 사실을 알고 장모님 강봉님(김혜옥)에게 전화를 걸어 데이트를 신청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연두와 이인옥은 뜨개질을 배우러 갔고 "진짜거는 내가 꼭 만들어 주고 싶었다"라고 말해 오연두를 감동시켰다. 또 공태경은 장모님을 위해 학용품을 사러 가 강봉님을 감동시켰다.
오연두와 이인옥은 사돈과 함께 갔던 카페를 찾았고, 이때 공태경과 강봉님 역시 이 카페를 찾았다. 이인옥은 강봉님에게 "우리가 인연은 인연인가보다"라며 웃었다.
또 이인옥과 강봉님은 "우리가 두 사람 데이트 하라고 자리를 피해주자"라고 말했고, 둘만 남을 상황에 불편한 오연두는 "엄마 그러지 않아도 된다"라고 했지만 두 사람은 자리를 피해줬다.
오연두는 "엄마는 왜 만났냐. 우리 가족들이랑은 거리를 둬라. 나중에 상처받는다"라고 경고했고, 공태경은 "우리 어머니는 왜 만났냐. 좋아하지도 않는 남자 엄마를"이라며 화를 냈다. 하지만 오연두는 "이런 얘기 하고 싶지 않다"라며 자리를 떠났다.
공태경은 집으로 가다 "난 오연두 씨랑 안 헤어진다. 우린 계약 관계도 친구사이도 아니다. 남자로서 좋아하는 여자한테 직진할 거다"라고 고백했지만 오연두는 "당장 차 세워라. 그러지마라 안 된다고 하지 않았냐. 나 임신했잖아요. 나 다른 남자 애를 임신했다. 근데 어떻게 남녀사이가 된 거냐. 나 진짜 엄마다. 그래서 계약결혼 한 거 아니냐"라고 화를 냈다.
드디어 오연두는 은금실과 한글 수업을 시작했고, 수업을 집중하지 않는 은금실에게 '똥금실'이라고 칠판에 적어 화를 불렀다. 오연두는 "할머니 머리 좋으신 거 안다. 할머니가 배우고 싶은 글씨를 알려드리겠다"라며 칠판에 '아들'이라고 적어 은금실을 감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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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에서 병원 사람들은 "두 분은 어떻게 만나셨냐"라고 물었고, 공태경은 "차박을 따로 갔다가 만났다"라며 오연두가 해보고 싶던 차박을 이야기했다.
다정다감한 모습을 보이던 공태경과 달리 오연두는 "우리 진짜 안 맞는다. 어제도 싸워서 혼자 택시타고 갔다"라고 말해 공태경을 당황케 만들었다.
하지만 공태경은 "어제는 내가 미안했다. 오연두 씨 마음 생각을 못했다. 그러니까 마음 풀어요"라고 말했고, 병원 직원들은 "뭐야. 사랑 싸움이었네"라고 부러워했다.
공태경은 "좋아하는 사람이 약자다. 오연두 씨 만나고 처음으로 약자가 됐다"라고 말했고, 공찬식과 왔던 장세진이 이 이야기를 들었다.
이때 오연두는 자리를 박차고 나갔고, "내가 어제 얘기하지 않았냐"라고 화를 냈다. 공태경은 "난 모르겠다. 난 가정도 싫었던 사람이다. 근데 아이도 책임지고 싶다고 하면 알아듣겠냐. 쉽지 않는 결정이다. 제발 기회를 달라"라고 이야기했다.
공태경은 "먼저 오연두 씨 마음을 알려줘라. 상대의 마음을 알아야 아이를 고민할 거 아니냐. 난 신념을 바꿀 수 있을 만큼 진지하다. 다만 내가 그럴 수 있는지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고, 오연두는 "해볼테면 해봐라 난 마음 안 바뀐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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