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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우려먹기 예능만 하는 과거 스타라고? vs 그만큼 이효리를 높이 평가하는 기대의 표현.
이날 김도훈 평론가는 "나는 이효리가 요즘 좀 안타깝고 안쓰럽다. 김태호랑 과거 우려먹기 예능만 몇 년째 하고 있는 이유를 도무지 모르겠다. 그런 예능은 하면 할수록 잊혀지기 싫어서 몸부림치는 과거의 스타같은 느낌만 더 강해질 뿐이잖아"라며 "이효리는 젊고 흥미로운 프로듀서 작곡가들을 모아서 동시대적인 음반을 낼 역량과 영향력이 충분한 아티스트 아닌가. 전성기 인기를 회복하지 못해도 끊임없이 자신의 음악을 업데이트하며 음반을 내는 마돈나, 카일리 미노그와 제이로의 길을 참고해야 한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후 김도훈 평론가는 관련 글을 삭제했다. 그러면서 "아 XXX 그걸 퍼가서 기사로 쓰면 어떡하냐고", "아 돌겠네 진짜"라는 글로 난감함을 표하기도 했다.
이에 김 평론가의 글을 놓고 네티즌들은 찬반양론을 벌이고 있다. "'댄스가수 유랑단'이라는 전무후무한 기획이 이효리 아니었으면 가당키나 했을까" " 우려먹기 예능이라니 지나친 폄하"라는 반응부터 김 평론가의 의견에 수긍을 하는 글도 이어졌다. 무엇보다 김 평론가가 하고자 했던 말은 '가수' 이효리의 가능성과 스타성에 대한 더 큰 기대를 담고 있다는 지적. 과거 히트곡도 소중하지만, 현시대 Z세대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히 있는 아티스트인 만큼 좀 더 과감한 시도를 해볼 것을 권하는 것이 김 평론가가 하고자 했던 말의 핵심이라는 이야기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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