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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신동엽이 '19금 토크 제왕'다운 폭발적인 입담을 과시했다.
먼저 신동엽은 '쉬는부부 워크숍' 영상을 보기 전 자연스럽게 부부관계를 쉬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주도했고, 자신에게 부부관계를 쉬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들어오자 "쉴 틈이 없어요. 바빠요. 바빠"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이에 더해 신동엽은 촬영 중인 스태프들의 얼굴을 쭉 둘러본 뒤 "표정만 봐도 보이잖아요"라며 부부관계 척도를 알 수 있는 예리한 촉을 자랑, 스태프들을 쥐락펴락하는 장악력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하지만 장난스럽던 신동엽도 결혼한 사람들이 흔히 부부 사이를 '가족'이라는 단어로 묶어 얘기하는 것에는 반대를 표명하는 등 진지함을 드러냈다. 신동엽이 보통 부부들이 "장모님 따님이랑 어떻게", "시아버지 아드님한테 왜 그래" 등의 농담으로 부부관계를 희화화하는 '한국식 농담'에 일침을 놓은 것. 여기에 한 '쉬는' 남편이 "부부관계는 얼마나 사랑하고, 예뻐하는지 표현하는 부부만의 특권"이라고 하자 적극적으로 공감, 부부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신동엽은 행복한 결혼생활의 모범을 몸소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수위를 기막히게 넘나드는 순발력의 달인으로, 우리 프로그램에 없어서는 안 될 기둥 같은 존재"라며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생활밀착 부부 지침서 '쉬는부부'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