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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레인이 오버워치 리그 토너먼트 대회에서 창단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오버워치 리그가 지난 2018년 시작된 가운데, 동부와 서부의 최강팀들이 만나는 대규모 오프라인 대회를 한국에서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부분의 오프라인 대회가 미국에서 열리고 있으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엔 온라인으로 전환되기도 했다. 당초 홈앤어웨이 방식으로 한국팀인 서울 다이너스티의 오프라인 경기가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팬데믹으로 인해 취소되며 아쉬움을 남겼는데, 올해 드디어 국내팬들이 오버워치 리그와 선수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창단 이후 늘 중하위권을 맴돌던 애틀랜타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른 팀들과 달리 한국 출신의 우수한 선수들을 대거 영입, 서부 지역 스프링 스테이지에서 8전 전승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미드시즌 매드니스 1번 시드를 받았다. 이어 지난 16일 시작된 첫날 경기에서 항저우 스파크를 3대0으로 꺾었고, 이어 17일 둘째날 승자조 준결승에서 휴스턴을 3대2로 물리치며 결승에 선착했다.
휴스턴 역시 스프링 스테이지에서 7승1패로 애틀랜타에 이어 2위를 달렸고, 최종 결승 진출전에서 플로리다 메이헴을 3대1로 물리치며 결승 무대에 올랐지만 애틀랜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다.
또 대회 현장에선 5개팀이 모두 팬미팅 행사를 가졌고, 동부와 서부 지역을 테마로 하는 프레임에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이즘 부스', 팬들이 직접 만든 굿즈를 자유롭게 뽐내는 '굿즈 나눔 테이블' 등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도 함께 열렸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