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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2세에게 피겨는 절대 안시킨다는 김연아, 수영이라면 학을 뗐다는 박태환. 월드스타의 처절한 고뇌와 외로움이 뼈를 때린다. 전국민을 울고 웃고 행복하게 해줬던 그들이지만, 정작 영광의 순간까지 얼마나 많은 피눈물을 울렸던 것일까.
이어지는 근황 토크 속에서 '만약 미래 자녀가 피겨 스케이팅을 하겠다고 한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을 받자 김연아는 한순간도 고민하지 않고 "절대 안 된다"고 고개를 저었다. '엄마도 했는데 왜 안되냐고 애가 물어보면'이라는 질문에도 단호하게 "내가 했으니까 안 된다. 운동이 너무 힘들었다보니 소원이 '숨 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거였다"고 힘들었던 선수 시절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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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박태환은 "이제는 내가 수영계에 이바지해야겠다 싶더라. 잘하는 선수들도 나오더라. 이 친구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겠나 생각 들더라. 예전에는 내가 힘들었는지 이런 생각도 안했다"며 후배들을 생각하는 남다른 마음가짐을 고백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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