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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준호가 '로맨틱 코미디의 법칙'을 새롭게 쓰고 있다.
구원의 난항은 계속됐다. 천사랑에게 문자를 보내고 초조함에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에둘러 꺼낸 데이트 신청도 거절당한 것. 이준호는 무심한 얼굴로 상대방의 반응을 살피고, 예상을 벗어나는 행동에도 쓰린 속을 감추고 태연한 척하는 등 다채로운 감정을 연기에 고루 녹여냈다.
계속되는 난항에도 구원에게 포기란 없었다. 회사 경영엔 관심 없던 구원은 일을 진심으로 대하는 천사랑의 말을 곱씹으며 점점 경영 일선에 참여하고 직원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또 일방적인 환영회에 천사랑이 난감해하자 자신의 배려가 누군가에게 불편할 수 있음을 이해하려고 하는 등 마이웨이 재벌 캐릭터의 클리셰를 벗어났다.
이처럼 이준호는 '킹더랜드'를 통해 사랑에 빠진 남자, 성장하는 캐릭터의 진수를 다시 한번 선보이며 그의 가능성과 영향력이 무한히 뻗어 나가고 있음을 완벽히 증명했다. 이에 이준호가 앞으로도 어떤 매력으로 주말 밤을 분홍빛으로 물들일지, 자타공인 '킹준호'의 활약이 더욱 기다려지고 있다.
이준호가 써 내려가는 로맨틱 코미디의 신기원,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