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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A급 장영란' 장영란이 서울시 경계경보 오발령 후 재난가방까지 만든 철저함을 보였다.
냉장고를 공개한 후 제작진은 주방 뒤에 있는 가방을 궁금해했다. 망설이던 장영란은 "이건 완전꿀팁이다. 연예인 중에 이거 준비한 사람 없을 것"이라며 "저번에 우리 새벽에 삐뽀삐뽀해서 대피하라 한 거 기억 나냐"며 지난 5월 있었던 서울시 경계경보 오발령 사태를 언급했다.
장영란은 "남편이랑 나랑 너무 놀랐다. 새벽에 벌떡 일어나서 남편도 '이쁜이 뭐 챙겨 빨리 챙겨' 하는데 '챙겨야 하는데 뭘 챙겨야 하냐' 하면서 둘이 난리가 났다. 그래서 재난용 배낭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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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는 "왜 이렇게 겁이 많냐"고 웃었고 장영란은 "애가 생기니까 겁이 너무 많아졌다. 처녀 때 롤러코스터, 바이킹 천 번 백 번 탔던 여잔데 하나도 못 탄다. 무섭다"며 "잃을 게 많고 내가 죽으면 우리 애들 어떡하지 이 생각이 너무 강하다. 그래서 살아야 한다. 내가 죽고 아이들을 살리더라도. 그 모성애가 생기더라"라고 밝혔다.
장영란은 "저처럼 놀라신 분들은 이거 있으면 마음이라도 든든하지 않냐. 엄마, 아빠들은. 하나 있어도 나쁘지 않을 거 같다. 자리도 많이 차지하지 않으니까"라며 "저 원래 이렇게 걱정거리 없는 여자였거든. 하루만 사는 여자였는데 애 낳으니까 달라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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