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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주현영이 SNL '주기자'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동그라미'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
주현영은 "당시에 '대학 토론 배틀' 프로그램을 좋아했다. 각 대학을 대표하시는 분들이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토론을 하시다가 예상치 못한 질문이 들어오면 거기서 무너지지만 그걸 애써 감추는 그런 모습들이 되게 흥미로웠다"면서 "저도 학교 다닐 때 교수님 앞에서 발표할 때 겪어봐서 너무 공감이 되서 '이거 재밌겠다' 싶어서 피디님께 녹음해서 보내드렸더니 '너무 웃기다'면서 인턴 기자로 써보자고 해서 적용을 했다"라며 '주기자'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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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영은 '우영우' 초반 '주 기자가 드라마를? 이거 괜찮을까?'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극중 동그라미 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주현영은 "주 기자라는 캐릭터도 작품 속 캐릭터를 연기한거라 생각하니까 동그라미 또한 '우영우'라는 작품에서 이 캐릭터를 또 다르게 만들어 보여야겠다는 일종의 오기 같은 것도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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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영은 "결국에 저를 캐스팅해주신 분들께서 저를 SNL에서 보고 캐스팅하신 거일텐데 SNL에서 유쾌하고 웃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다 보니 '그 기대에 내가 충족을 하지 못하면 어떡하지' 우영우 찍을 때도 중간에 갑자기 그게 확 터져버려서 촬영 중간에 눈물이 쉴 새 없이 나오더라"면서 "그 걱정이 저를 꽉 채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감독님께 너무 감사드리는 게 감독님이 '그라미를 찍을 때는 평범한 드라마를 찍는다고 생각하지 말고 야생 다큐멘터리를 찍는다고 생각해달라'고 하셨다더라"면서 "그라미가 어떤 행동을 하든지 그냥 포착하면 되니까 배려해주시고 좋게 봐주셔서 덕분에 제가 '우영우'안에서 재밌게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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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주현영은 삶의 신조에 대해 "'무조건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주의여서 '피할 수 없으면 즐기고 피할 수 있으면 피하자' 마인드다"면서 "그래서 큰 고민이 없는 것 같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싫어서 '그냥 즐기자'고 생각을 하고 있다"며 웃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