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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이준호가 명실상부 로코 '킹'으로 우뚝 섰다.
두 번째는 처음 도전하는 대왕 잉어 뽑기에 몰두한 6회 시장 데이트 장면이다. 뽑힐 듯 뽑히지 않는 대왕 잉어 엿을 사수하기 위해 천사랑에게 "딱 천원만, 응?"이라며 애교를 발사, 반전 매력을 폭발시켰으며 이준호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빛을 발했던 순간으로 꼽히고 있다.
이어 9회에서 구원은 사랑한다는 마음을 때로는 말로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천사랑의 할머니 차순희(김영옥 분)를 통해 깨닫게 됐다. 둘만의 시간이 찾아온 순간 그는 진심을 다해 좋아한다 말하며 "내 마음 받아줄래?"라고 직접 자신의 감정을 고백했고, 이준호의 진중한 목소리와 눈빛이 고백의 설렘을 배가시키며 로맨틱한 장면으로 탄생 됐다.
마지막은 재벌 3세 스캔들이 터지고 그 대상이 천사랑임이 밝혀지면서 오해가 불거지자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내가 먼저 좋아했어요"라고 나선 14회다. 위기 속에서 자신보다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보호하려는 구원의 듬직한 면모가 빛났으며 고난 속에서도 믿음과 확신을 주는 구원의 진정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이렇듯 구원은 사랑이란 감정을 깨달은 후 상대를 지키기 위해 매회 성장을 거듭하며 한층 성숙해진 감정을 드러냈다. 또한 사랑 앞에서 거침없이 감정을 표현하고 마음을 전할 줄 아는 모습은 수많은 명장면 탄생으로 이어졌다. 무엇보다 날개를 단 이준호의 연기는 캐릭터의 매력을 끌어올렸을 뿐 아니라 '로맨틱 코미디는 곧 이준호'란 공식을 완성 시켰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이준호가 어떤 얼굴들로 마지막까지 심장을 요동치게 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명불허전 로맨스 킹 이준호의 활약이 펼쳐질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는 내일(5일) 밤 10시 30분에 15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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