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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아름다운 '퀸'의 영향력이다. 배우 송혜교의 꾸준한 행보가 감동을 주고 있다.
송혜교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올해도 유의미한 행보를 보여줬다. 15일 제78회 광복절을 맞이해 송혜교와 서경덕 교수가 다시 한 번 힘을 합친 것. 두 사람은 미국 하와이 내 한국 독립운동 유적지를 알리는 안내서를 기증했다.
송혜교는 12년째 서경덕 교수와 함께 꾸준히 '애국 행보'를 보여주는 중이다. 서경덕 교수가 기획하고 송혜교가 후원했던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부조작품 등이 벌써 34곳에 달한다. 송혜교는 서경덕 교수와 인연을 맺은 2012년 뉴욕 한대미술관(MoMA)에 한국어 안내서를 제공했고, 상해임시정부청사와 윤봉길 기념관, 중경임시정부청사에 한국어 안내서를 후원했다.
송혜교는 특히 3·1절과 광복절 등 독립운동 역사상 의미가 깊은 날에도 움직임을 보여왔다. 2017년에는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 - 도쿄 편' 1만 부와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 -교토 편' 1만 부를 제작해 배포한 바 있다.
2018년 2월에는 2·8 독립선언 100주년을 기념해 안내서를 한국어와 일본어로 제작한 뒤 도쿄 시내의 민박집 10곳에 1만 부를 기증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서는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이준열사기념관'에 부조 작품과 대형 한글 간판과 안내판을 기증했다. 광복절에는 중경임시정부청사에 한글 안내서 1만부를, 한글날에는 일본 우토로 마을에 한글 안내서 1만부를 기증하는 등 쉼 없는 애국행보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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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송혜교의 행보는 대중들의 큰 응원을 받는 중이다. 이는 대중 스타이자 한류무대에서 활약하는 배우로서 쉽지 않은 선택일 터. 특히 독립운동과 애국 등에 대해 목소리를 냈던 스타들이 일본 등 아시아권 무대에서 외면당하고 활동에 제약이 생기는 등의 선례가 있었기에 더 어려운 일임이 틀림없다. 심지어 거액의 광고비를 제안했던 전범기업 미쓰비시의 광고를 거절한 것도 화제가 됐다. 송혜교는 당시 "누구라도 그 상황이었다면 그런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송혜교는 과감히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데 이어 꾸준한 선행과 애국 행보로 귀감이 되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