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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MBN '고딩엄빠4'에 출연한 청소년 부모 김나라·백동환이 김나라의 취업에 관한 '동상이몽'의 입장으로 갈등을 빚는다.
그런가 하면, 이들 부부는 내년 백동환의 '입대'라는 변수를 앞두고 고민에 빠진 모습도 보인다. 김나라는 "지금까지는 경제권이 없어서 지출 내역이 생길 때마다 남편에게 컨펌을 받아야 했지만, 남편이 입대하면 나도 일해서 돈을 벌고 싶다"는 속내를 털어놓는다. 반면 백동환은 "생활비를 엄마에게 빌리기로 했다"며 "일하지 말고 육아에 집중하라"고 아내에게 요구한다. 도무지 좁혀지지 않는 부부간의 입장 차이에, 결국 김나라는 "일을 하려는 시도조차 막히는 게 답답하다"며 서운함을 토로한다.
화면을 지켜보던 MC들 또한 "조선시대 마인드"라고 입을 모은 뒤, "우리가 납득할 수 있는 이유를 알려 달라"고 백동환을 압박한다. 이에 한참 동안 입을 꾹 닫고 있던 백동환은 아내의 취직을 반대하는 진짜 속내를 밝힌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속내 고백에 MC 서장훈은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라며 "나 같아도 그렇게 행동할 것 같다. 남편의 상황을 이해한다"며 입장을 바꾼다. 여론의 '대반전'을 불러온 백동환의 속마음과, 이들 부부가 안고 있는 문제가 무엇일지 관심이 쏠린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