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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피프티 피프티 사태를 다룬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가 편파 방송 논란에 휩싸였다. 오히려 피프티 피프티에 대한 여론이 더 안좋아지면서 역풍이 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피프티 피프티의 사태가 발생한 이유와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는 양측의 의견을 다뤘으나, 그간 의문으로 제기됐던 부분들에 대한 취재는 부재했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독자적인 활동을 위해 한국어 팀명과 활동명에 대한 개별 상표권 출원 신청을 한 사실이나 그간 공개된 녹취록 등을 통해 제기된 숱한 의문들에 대해 새롭게 해소된 점은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더욱에 더기버스 안 대표가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이가 아프다는 이유로 인터뷰를 거절, 의구심을 키웠다.
이와 함께 '그알'에서는 피프티 피프티가 '배신돌'과 '통수돌'로 낙인찍혔다는 기사 내용을 반복적으로 언급하며 새로운 취재나 팩트 발굴 등은 없는 가운데, "재능있는 아티스트가 신뢰할 수 있는 제작사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도 존중받아야 하지 않나"라는 결론 아닌 결론으로 끝을 맺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멤버의 가족은 "우리가 알고 있는 실제 겪은 내용들이 미담으로 덮여 있는 상황이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는데 대응을 하지 않고 참고 기다려왔던 거다. 정확한 표현대로 한다면 가수를 안 했으면 안 했지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이다. 그만큼 감정적으로 안 좋다"라고 털어놨다.
다른 가족은 "소속사에 CCTV도 있었고 숙소에 감시와 통제가 너무 심하고 압력이 심했다. 식사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고 멤버 부모들이 음식을 갖다주면 반찬을 전부 다 거실에 내다 던져버리고 멤버들에게 다 주워서 빨리 쓰레기통에 버리라고 하는 이런 모욕적인 언사나 행동들을 심하게 당했다"라고 주장했다.
또 피프티 피프티의 소송대리인 유영석 변호사는 소속사 어트랙트로부터 받은 1분기 정산표가 이상했다면서 "데뷔 앨범이 나온 게 2022년 11월이다. 금액이 적더라도 음원 수익이 정산서에 표시가 돼야 한다. 그런데 멤버들이 부담해야 될 내용은 되게 많은데 음원 수익은 계속 표시가 안 돼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