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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유괴의 날'이 베일을 벗을수록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날 공개된 예고 영상은 김명준이 최로희의 유괴를 시도하던 '그날' 밤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잔뜩 겁에 질린 채로 운전 중인 김명준의 차 앞에 뛰어든 어린 소녀의 등장은 순식간에 심박수를 상승시킨다. 하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유괴의 공범이자 전처 서혜은(김신록 분)과의 통화에서 "그 아이야. 우리가 유괴할 아이"라고 말하는 김명준의 한 마디는 심상치 않은 사건의 시작을 알린다.
그러나 김명준과 서혜은의 계획은 또 다른 변수를 맞는다. 정신을 차리고 깨어난 최로희가 모든 기억을 잃은 것. 김명준은 자신을 아빠라고 속이며 '유괴 아닌 육아'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그러나 전혀 예기치 못했던 살인 사건이 발생하며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다. 특히 쫓고 쫓기는 듯한 김명준과 최로희의 모습에 더해진 "살인범이 왜 애를 데리고 갔을까?"라는 남자의 목소리가 의미심장하다. 과연 초짜 유괴범 김명준이 의문의 살인 사건과 연관된 것인지 궁금해진다.
무엇보다 "유괴를 당한 아이가 참 외로워 보인다"라는 박상윤의 한 마디가 최로희의 정체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김명준과 최로희의 공조는 무엇을 위한 것이고 천재 소녀 최로희는 기억을 되찾을 수 있을지, 박상윤이 수사를 통해 밝혀낼 비밀과 서혜은이 최로희를 유괴의 타깃으로 삼은 이유에 주목된다.
'유괴의 날'은 2022년 최고의 화제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선보인 에이스토리와 KT스튜디오지니가 제작하는 두 번째 ENA 드라마로 기대를 더하고 있다. ENA 새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은 오는 9월 13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