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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 Joy '연애의 참견'에는 남자친구와 애정표현에 대한 가치관이 달라 속상하다는 고민녀의 사연이 방송된다.
19일 방송에서 10개월째 연애 중인 고민녀는 말과 스킨십으로 애정 표현하는 게 서툰 남자친구에게 가끔 서운한 마음이 들 때도 있지만, "내 남친은 말만 번지르르 한 것들이랑은 달라. 진중해"라고 마음을 다잡으며 말로 표현하는 것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남자친구의 자상한 모습에 사랑받고 있음을 느낀다.
밖에서 남들이 하는 애정표현을 보는 것만으로도 부끄러워하는 남자친구에게 애정표현을 받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했던 고민녀는 "처음엔 어렵지만 노력하면 익숙해지지 않을까?"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지만, 남자친구는 "그럼 그동안 내가 했던 건 뭔데? 내가 분명 쉽지 않다고 했는데, 네가 이런다면 날 무시한다고 밖에 생각이 안 난다", "나도 노력하고 있는데 넌 왜 자꾸 보채기만 해?"라며 서운함을 토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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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에서 애정표현하는 말과 행동을 싫어하는 남자친구를 이해하면서도 자꾸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 받고 싶다는 고민녀에게 '연애의 참견' 다섯 MC들은 의견이 양쪽으로 엇갈렸다.
연애할 때 "사랑해"라는 말을 거의 안 해봤다는 곽정은은 "모두가 길거리에서 키스하는 걸 좋아하진 않아"라며 남자친구의 행동을 이해했지만, 서장훈은 "똑같은 거절이라도 덜 민망하게 할 수 있다"라며 남자친구의 행동을 지적했고 주우재는 "'사랑해'라는 말 남발보다는 나는 이 삶이 끝나기 직전에 "사랑했다"라고 얘기하는 게 좋아"라고 말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