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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재친구' 홍석천이 지인들에게 빌려준 돈을 한 번도 못 받았다고 고백했다.
홍석천은 "재중이를 우리 직원들이 너무 좋아한다. 너무 나이스하니까. 직원들도 웃긴 게 자기들 딴에 인기투표를 하나보다. 얘가 톱3 안에 든다"며 "1등은 장동건이다. 장동건은 직원들에게도 나이스하게 하지만 회식비를 준다. 최고"라고 밝혔고 김재중은 "제가 용돈을 안 드린 게 아니라 현금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홍석천은 "현금은 저만 주시지 않았냐. 이태원 길바닥에서 횡단보도를 건넬 때 '형 생일인데 제가 드릴게 없고'라며 안주머니에서 하얀 봉투를 꺼내더라. 두툼하더라"라고 밝혔고 김재중은 "만 원짜리 100개 수표로 주면 맛이 없다"고 밝혔다. 홍석천은 "두 번 셌다. 잘못 세서 99장이었다. 얘가 만 원을 어디서 중간에 흘렸나 걱정돼서 두 번 셌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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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은 "(홍석천은) 사람들이랑 대화하는 걸 너무 좋아한다. 이야기도 엄청 잘 들어준다. 그래서 거기서 많이 퍼주게 된다"고 걱정했고 홍석천은 "그러다 못 받는다. 근데 너도 그러지 않냐"고 물었다. 김재중 역시 "나도 그렇다. 엄청 당했다"고 말했고 홍석천은 "내가 느끼기에 (김재중은) 지인 중에 누가 힘들다고 도와주잖아. 얘는 이걸 돌려 받을 기대를 거의 안 하는 거 같다. 못 받아도 '모르겠다' 이런 스타일"이라 추측했다. 김재중은 "맞다. 사람이 더 중요하다"며 "나는 한참 동생이지만 더 형을 위해 살았으면 좋겠다"고 홍석천을 진심으로 걱정했다.
이에 홍석천은 "요즘에 그러고 있다. 나를 더 챙기고 나 먼저 생각하고 내가 잘 돼야 주변 사람도 챙길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어서 운동도 열심히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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