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유아인의 마약 스캔들에 이어 또 다른 톱 영화배우 L씨가 마약 관련 혐의로 내사 중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연예계가 대혼란에 빠졌다.
L씨의 마약 스캔들이 터진 이후 연예계는 그야말로 대혼란 그 자체다. 현재 L씨의 차기작은 개봉을 준비 중인 두 편의 영화와 이달 촬영에 돌입한 드라마, 촬영을 앞둔 OTT 시리즈 등 무려 네 편의 작품이 대기하고 있다. 모두 L씨가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이번 마약 스캔들로 인해 리스크를 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마약 투약 혐의가 인정된다면 네 작품 모두 개봉을 무기한 연기하거나 주연을 교체해 재촬영을 이어가야 할 상황이 펼쳐진다.
L씨에 앞서 연예계는 한차례 톱스타의 마약 스캔들로 큰 충격에 빠진 바 있다. 올해 초 대규모 마약 스캔들의 중심에 선 유아인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유아인은 지난 2020년부터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시술의 수면마취를 빙자 약 200차례, 총 5억원 상당의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를 상습적으로 매수 및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수십 차례 타인 명의로 수면제 약 1000정을 불법 처방받아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여기에 지난 1월 지인 최씨 등 4명과 함께 떠난 미국 여행에서 코카인·대마 등 마약류를 투약했고 유아인이 마약류 수사 과정에서 일행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 지인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 등의 혐의가 추가돼 불구속 기소됐다.
한 연예 관계자는 본지를 통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까지 톱스타의 마약 스캔들이 터지면서 연예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유아인의 스캔들로 아직 개봉하지 못한 작품이 많고 손실도 막대한 상황인데 L씨까지 스캔들에 휩싸이면서 큰 혼란이 몰아쳤다. 특히 200억원 가까이 투입된 블록버스터 영화가 이번 스캔들로 개봉하지 못하게 된다면 영화계는 정말 헤어 나올 수 없는 위기에 빠지게 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