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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탁 "2년 동안 숨어 지내다 요즘 사과하러 다녀..다시 돌아가려고 노력" [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3-10-26 00:56 | 최종수정 2023-10-26 08:30


심형탁 "2년 동안 숨어 지내다 요즘 사과하러 다녀..다시 돌아가려고 노…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심형탁이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25일 유튜브 채널 'M드로메다 스튜디오'의 '김수용 감성'에는 심형탁이 등장했다.

심형탁과 함께 시장을 방문한 김수용은 "제수씨에게 선물 하나 해주겠다"고 말했다. 이에 시장을 둘러보던 심형탁은 "사야가 도장이 없다. 인감이 아니라 그냥 막도장도 좋다"고 했고, 김수용은 "도장 선물이 뜻깊을 수 있다"며 만물상을 찾아 한글로 된 도장을 선물해 줬다. 또 사야가 평소 갖고 싶어 했다는 보라색 파리채도 선물했다.

이후 해변으로 향한 두 사람은 일몰을 바라보며 감상에 젖었다. 심형탁은 "정말 좋다. 사실 내가 7월 8일에 일본 결혼식을 했다. 그러고 나서 한국에 오자마자 8월에 한국 결혼식을 했는데 숨이 막혔다"며 "물론 사야가 있어서 항상 힐링이 됐지만 혼자만의 시간 같은 게 좀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수용은 "힐링하고 가면 아내한테 더 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심형탁은 요즘 최대의 고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사야랑 결혼이 제3의 인생 시작이다. 내가 이제 먹여 살리고 가족을 행복하게 해줘야 하는 어깨의 짐이 있는데 잘 될 수 있을지,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든다"고 털어놨다.

'결혼 선배' 김수용은 "혼자 있을 때보다는 결혼하면 아내가 힘이 되어줄 거다. 그러면 너가 더 잘할 수 있다. 가족이 힘이다"라고 말했고, 심형탁도 "(사야가 있어서) 든든하다"고 밝혔다.


심형탁 "2년 동안 숨어 지내다 요즘 사과하러 다녀..다시 돌아가려고 노…
김수용은 이날 심형탁의 MBTI가 ISFP라는 말을 듣고 "외향적인 성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심형탁은 "완전 내향적이다. 지금도 연예인 하고 싶어서 겉으로 외향적인 척, 사람들한테 강한 척하고 있지만 사실 내면은 유리 같다. 밟으면 깨져서 아픈 거다. 얇아서 그 유리가 깨지면서 내 가슴에 계속 박힌다. 그걸 누가 뽑아주질 않는다. 근데 사야라는 사람을 만나서 사야가 그걸 하나씩 뽑아주고 있다. 진짜 잘 만났다"며 사야를 향한 고마움과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심형탁의 말을 듣고 있던 김수용은 "잘 살 거다"라며 진심으로 응원했다. 이에 심형탁은 "'잘 살 거야'라고 그냥 던졌는데 그 말이 왜 이렇게 감동이냐. 잘 살겠다"며 "형이 프로그램하셔서 내가 초대돼서 힐링을 받았다.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가족사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심형탁은 "2년 동안 숨어 지냈다. 요즘 들어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죄송하다고 인사드리고 나의 모습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형이 오늘 그런 기회를 주신 거 같다. 형도 따뜻하게 받아주셨다. 너무 감사했고 앞으로도 좋은 동생이 되도록, 좋은 가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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