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김종국과 김건우가 '코리안 좀비' 정찬성을 만났다.
5일 방송에서 '짠돌이' 김종국은 정찬성을 위해 특별히 에어컨을 켜고, 배달 음식 풀세트를 준비하는 찐팬의 면모를 드러냈다.
김종국은 "직관은 누구도 볼 수 없는 영화를 나 혼자만 본 느낌이다"라며 정찬성의 은퇴경기를 직관한 소감을 밝혔다. 세 사람은 음식을 나눠 먹으며 은퇴 경기 영상을 다시 시청했다. 김건우는 "기술 걸렸을 때 '찬성아, 이렇게 지는 건 아니야' 같은 낭만적인 생각이 드는지"라고 질문을 던졌고 정찬성은 "그 상황에 집중하는 거지 그런 생각은 안 나지"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정찬성은 "졌는데 후회 없는 경기는 그때가 처음이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경기 후 은퇴 선언을 한 정찬성. 후회는 없냐는 김종국의 질문에 정찬성은 "그날은 후회 없죠. 지금은 살짝..."라고 대답했고, 김종국 역시 "번복하기엔 너무 멋있게 말해서"라고 수긍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종국은 "(찬성과 아내의 포옹을 보고) 결혼을 해야겠다 느꼈다. 이 공감대와 감동은 아내밖에 줄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날 방송 마지막에서 제작진은 이상민의 어머니, 故임여순 여사를 추모했다. 어머니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고백하는 이상민의 모습이 다시 공개되며 모두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