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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효심이네 각자도생' 유이가 둘째오빠 설정환이 저지른 폭행사건 뒷수습에 나선다.
선순은 풀지 못한 분을 효심에게 쏟았다. 때마침 옥탑방 할머니 명희(정영숙)의 딸이라면서 찾아온 서마담이 홍삼이며 과일까지 싸들고 온 모습을 봤기 때문이었다. "다른 집 딸들은 돈도 잘 벌어오고, 엄마 필요있을 때나 없을 때나 돈도 척척 잘 준다"며 효심과 비교했고, "한달에 생활비 조금 가져다주는 것 가지고 온갖 생색은 다 낸다"며 꼬투리를 잡았다. 거기에 한술 더떠 "이 나이에 돈 벌어오는 딸 눈치 보며 사는 게 얼마나 더럽고 치사한지 누가 알까" 넋두리를 하며, 효심을 향해 "엄마라고 부르지도 마라. 네가 엄마라고 부를 자격이 있는 애인지 잘 생각해보라"는 비수를 꽂았다. 언제나 가족들을 먼저 생각하고, 뒷바라지하느라 자신의 인생을 제대로 누려본 적 없는 효심에게 가장 상처가 되는 말들이었다. 이에 속상했던 효심은 옥상에서 홀로 폭풍 눈물을 흘리며 서러운 마음을 쏟아냈다.
그런데 효심은 선순의 모진말에도 변함없이 가족들 챙기기에 여념 없는 모양새다. 이날 본방송을 앞두고 '효심이네 각자도생' 측이 공개한 스틸을 보면 술자리 시비 끝에 주먹을 날리고 말았던 효심의 둘째오빠 효준(설정환)이 경찰서 유치장에 갇혀 있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한달음에 달려온 효심은 효준을 대신해 피해자에게 90도로 사죄의 인사를 드린다. 유치장에 갇혀서도 분을 참지 못하는 효준과 이를 말리는 선순, 그리고 두 눈을 질끈 감고 괴로워하는 효심의 모습이 눈에 띈다. 피해자와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변호사가 되고자 하는 효준의 목표는 물거품이 되고 마는 위기의 상황에서 효심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