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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반복되는 민폐 촬영 도대체 언제까지 이어질까"
13일 인터넷 매체 '제주의 소리'는 '제주 해변서 허가 없는 촬영에 돌 무더기까지 방치한 민폐 드라마 논란'의 제목의 기사에서 제주 황우치 해변에 수천개의 돌무더기가 군데군데 쌓여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매체는 "이는 지난달 28일 방영된 tvN '무인도의 디바'에서 주인공 목하가 15년 동안 외딴 무인도에 홀로 살며 돌맹이로 'SOS' 신호를 보내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 사용된 돌과 모양이 딱 맞아떨어진다"며 실제 해당 드라마가 황우치해변에서 촬영됐다는 소식은 이미 SNS에서 화제가 됐다고 전했다.
이에 tvN '무인도의 디바' 제작진은 "시민분들께 불편을 드려 송구스럽고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리고 싶다"며 "사전에 주민 및 관계 기관에 촬영 사실을 설명하고 촬영하였으나 진행 및 수습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사과했다.
앞서 '무인도의 디바'는 지난 4월에도 한 차례 민폐 촬영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서 새벽까지 이어진 촬영 탓에 한 40대 남성이 촬영 현장에 벽돌을 던진 것. 이로 인해 현장에 있던 여성 스태프가 다쳤고, 해당 남성은 경찰에 입건됐다.
해당 남성은 "촬영 중 발생한 빛과 소음에 짜증이 났고, 잠을 못 잤다"며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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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넷플릭스 새 시리즈 'Mr.플랑크톤' 측은 쓰레기 무단 투기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한 매체는 'Mr.플랑크톤' 촬영팀이 제주 서귀포시 화순 인근에서 촬영을 진행한 뒤 인근에 쓰레기를 불법 투기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가 제보 받은 사진에는 'Mr.플랑크톤' 촬영 후 현장에는 생수통, 담뱃값, 쓰레기, 촬영 콘티가 담긴 종이 뭉치 등이 바닥에 널부러져 있었다.
이에 'Mr.플랑크톤' 제작사 측은 "15일 제주 화순금모래해변에서 오전~오후에 걸쳐 촬영을 진행했다"며 "촬영 종료가 일몰 후 완료됨에 따라, 당일 및 다음 날 오전 이틀에 걸쳐 청소 계획이 예정 됐던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확인해본 결과, 제작진이 금일 오전 더욱 주의를 기울여 청소를 마무리했다. 앞으로 촬영 과정에서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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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과자' 측은 "제작진으로 인해 통행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야외 공간의 경우 통행을 막지 않고 좁은 실내촬영의 경우에는 학생들의 안전상의 이유로 인파가 몰리는 걸 막기 위해 잠시 양해를 구하고 통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고려대 학생 식당 촬영 시 한정된 공간에 갑작스럽게 많은 인파가 몰려 계단 등 안전의 이슈로 잠시 통행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이용에 불편함을 드리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또한 대학생 신분으로 최대한 리얼한 학생 모습을 담기 위해 출연자를 보고 환호해 주시거나, 사진 촬영을 요구하시는 분들께 최대한 지양해달라 부탁드리는 과정에서 저희 제작진의 언행에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이 있으셨다면 이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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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