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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연인' 남궁민과 안은진이 사랑의 절정을 맞았다.
앞서 이장현은 유길채에 대한 기억을 모두 찾고 "정말 미안해"라고 말했다. 변함없이 이장현의 곁을 지켜온 유길채는 눈물을 흘리며 이장현 품에 안겼다. 하지만 자신의 행복만 찾기엔 이장현에게 해결해야 할 일, 구해야 할 사람이 너무도 많았다. 소현세자(김무준 분)를 위하는 일이라 믿고, 인조(김종태 분)에게 소현세자의 일을 낱낱이 보고했던 내관 표언겸(양현민 분)은 좌절했다.
표언겸은 자결을 결심, 사약을 먹었다. 그때 이장현이 나타났다. 표언겸은 자신의 어리석음을 후회하며 소현세자가 죽기 전 이장현에게 남긴 서한이 있다고 전했다. 서한은 유길채에게 있었다. 소현세자의 서한에는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고, 어떻게든 심양에 있는 조선인 포로들을 구해 무사히 조선으로 데려와 달라는 부탁이 담겨 있었다. 이장현은 소현세자의 마지막 부탁을 위해 일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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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각화의 용인 하에 조선인 포로들이 육로를 통해 무사히 돌아왔다. 각화는 이장현에게 청으로 가자고, 그러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하지만 이장현은 고향에 돌아가고 싶다고, 자신에게 고향은 유길채라고 말했다. 결국 각화는 눈물을 흘리며 이장현을 보내줬다. 하지만 이장현은 속환된 포로들의 정착을 돕느라 바로 유길채에게 돌아오지 못했고, 대신 마음이 담긴 서한을 전했다.
유길채는 이장현의 서한을 읽고 굳게 다짐했다. 이장현이 보낸 포로들을 건사하며 꿋꿋하게 기다리겠다고. 이제 이장현은 자신의 것이라고. 얼마 후 진짜 이장현이 돌아왔다. 길목에서 매일같이 이장현을 기다리던 유길채는, 이장현의 얼굴을 보자 "서방님"이라고 불렀다. 이장현은 "방금 나보고 서방님이라고 했소?"라고 놀라며 "우리 서방 각시 됩시다"라고 말했다.
얼마 후 종종이(박정연 분)와 구짐(박강섭 분)이 혼인했다. 둘의 혼인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이장현은 유길채에게 은연중에 자신도 혼인하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하지만 유길채는 단번에 거절했다. 과거 이장현이 능군리 시절 비혼을 외치며 유길채를 흔들었던 추억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이어 유길채는 뻔한 것은 싫다며 "저와 혼인해 주셔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내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라고 청혼했다. 감동한 이장현은 "능군리로 갑시다"라며 유길채를 애틋하게 바라봤다.
사랑의 절정을 맞은 이장현과 유길채의 모습으로 '연인' 20회가 마무리됐다. 이장현과 유길채가 최종회에서 과연 행복한 결말을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기에 이장현이 청의 힘을 빌린 것에 분노한 남연준(이학주 분)과, 남연준에게 병자호란 당시 오랑캐를 만났으나 유길채의 도움을 위기를 넘긴 사실을 고백한 경은애(이다인 분)의 이야기가 불안감을 높인다.
한편 100분 편성이 확정된 '연인' 최종회는 오늘(18일) 오후 9시 30분 방송한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