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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N '장사천재 백사장2' 백종원의 장사수완은 클래스가 달랐다. 개업하기에는 최악의 조건이라 포기 직전이었던 '반주' 2호점을 미끼 전략의 결정체인 '2유로' 식당으로 탈바꿈시켜 승부수를 띄웠고, 오픈과 동시에 순풍에 돛 단 듯 순항을 이어갔다.
시청률도 상승했다. 지난 5일 방송은 수도권 가구 평균 6.7%(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최고 9%, 전국 가구 평균 5.7%, 최고 7.8%를 나타냈다. 2049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2.7%, 최고 3.6%, 전국 기준으론 2.6%, 최고 3.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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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유로'라는 파격적인 미끼는 매우 효과적이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손님들이 낯선 음식임에도 부담없이 '반주' 2호점에 입장했다. 또한, 끊임없이 요리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손님들을 현혹하는 백사장의 노련한 장사수완까지 더해져 2호점의 첫 장사는 순탄하게 흘러갔다. 분식에 대한 현지인들의 반응도 좋았다. 누가 알려주지도 않았는데도 한번 맛보면 끊을 수 없는 떡볶이 소스에 튀김 꼬치를 찍어 먹는 먹방을 선보인 것이다.
장사천재의 노하우가 집약된 '반주' 2호점이 순항하는 동안 '반주' 1호점에는 심상치 않은 기운이 흘렀다. 오픈전부터 문전성시를 이뤘던 1호점 앞에 사람이 한 명도 없었던 것. 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백사장 없이 장사를 시작한 천재즈에게 음식 맛을 잡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속출하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1호점 시찰을 위해 백종원이 자리를 비우자마자 2호점의 손님도 뚝 끊기는 사태가 발생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