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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박선주가 남편 강레오 셰프와 '자발적인 별거중'인 가운데, 딸 강솔에이미가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박선주는 최근 제주도에서 독박 육아 중인 근황을 밝혔다. 남편 강레오 셰프가 천안을 거점으로 해외 영역까지 넓히며 생활 중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딸 강솔에이미의 라이프 매니저로 생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빠 강레오 셰프랑 똑 닯은 에이미는 "8살 때쯤 아빠 핸드폰에 페이스ID 얼굴을 대봤는데 열렸다"고 붕어빵 부녀임을 인증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박선주는 '딸의 의견을 100% 수용하는 태도가 괜찮은가'라는 고민으로 상담소를 찾았다. 박선주는 등교거부나 유튜브 시청 같은 것은 "제한을 두기 보단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있는 힘을 주기 위해서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환경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10여 개의 나라를 다녔다. 그런데 제주도를 오니까 '나를 제주도에 데려다준 엄마는 천사야'라고 해서 바로 이사했다. 그때가 만 7세다. 학교를 안가고 유럽 등을 돌아다녔다"고 설명했다. "'에이미 너는 항상 정답이다'라는 건강한 가스라이팅을 하고 있다"는 박선주는 만 7세부터 비동반 비행기 탑승을 했다고 덧붙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자녀의 자율성이 지나칠 경우, 자녀의 부담감과 일반적인 스트레스를 감당해내는 내면의 힘이 부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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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교우 관계에 힘들어하는 에이미의 상황을 듣던 오은영 박사는 "나의 노력과 상대와의 관계는 다르다, 사람과의 갈등은 논리지 않은 경우가 많다"라며 감성과 이성의 균형이 맞지 않으면 '이지화'를 통해 감정표현이 서툴러진다고 설명했다. 감성이 풍부한 아이임에도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
특히 이날 에이미는 아빠 강레오 셰프와 따로 사는 것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꼭 (부모님과) 셋이서 살아야 할 필요는 없으니까, 떨어져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에이미는 "셋이 있으면 더 어색하다. 뭔가 눈치를 보게 된다. 셋 보다는 따로따로 있는게 더 (편하다)"라고 쿨하게 말하는 듯 보이지만 표정이 이내 굳어졌다. 이어 "친구랑 놀다가도 밥을 먹다가도 매순간 아빠가 생각난다"는 에이미는 "엄마에게는 '아빠 보고싶어'라고 말을 해본 적 없다"라며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이지화'가 되고 있음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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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딸도 (별거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우리 집 특이하지?'라고 물었더니 '난 괜찮아'라고 하더라. 아빠는 농사지을 때 가장 행복하고 엄마는 여행과 음악을 할 때 행복한 사람이라는 걸 아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부부를 둘러싼 이혼설과 쇼윈도 부부 루머 등이 많이 나왔었고, 박선주는 "스스로 행복한 가정이 가장 행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소신을 드러낸 바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