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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A급 장영란' 장영란이 아들 준우의 오열에 충격 받았다.
장영란은 "일자로 귀엽게 자르겠다. 저를 믿으시라"며 준우를 안심시켰지만 준우는 "바가지 머리하면 학교 진짜 안 간다"고 경고했다. 준우는 "만약에 너무 짧게 자르면 게임팩 만 개 사달라", "머리가 너무 짧아진다"고 계속 떨었다.
참다 못한 준우는 "이제 보자"며 거울을 봤고 "엄마 나빠. 이게 뭐야. 나 학교 안 갈 거야"라며 눈물을 터뜨렸다. 준우는 "엄마 바보. 엄마 나빠. 엄마 멍청이. 너무 바가지머리처럼 잘랐잖아"라며 속상한 마음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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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들은 준우는 "엄마 그걸 왜 트집 잡냐"고 했고 장영란은 "준우가 10년 만에 소리지른 적 처음이다. 엄마도 상처 같이 받았다"고 감정을 잡았다.
준우는 "엄마 죄송해요. 그건 준우가 잘못했는데 엄마가 준우한테 안 물어보고 자른 게 더 잘못이다. 투블럭이 이상하다. 준우 투블럭하기 싫단 말이야"라고 툴툴댔다.
미용실에서 겨우 머리를 수습한 준우. 준우는 기분이 좋아졌지만 장영란은 "계속 째려보질 않나 엄마한테 멍청이라는 거는"이라고 한숨을 쉬었고. 미안해진 준우는 엄마에게 편지를 써 장영란을 웃음짓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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