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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김고은이 '이효리의 레드카펫'에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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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음악을 좋아한다는 김고은은 팬미팅에서 NewJeans의 'Hype Boy'의 안무를 추기도 했는데, 해당 영상을 보던 이효리가 함께 추는 것을 제안해 두 사람의 즉흥 'Hype Boy' 무대가 성사되기도 했다. 평소 볼 수 없는 귀한 무대에 관객들도 함께 즐기며 환호했다는 후문. 이효리는 김고은에게 "춤을 잘 춘다, 흥이 있다"며 김고은과의 춤에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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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스포티파이 월별 청취자 수 724만 명을 기록하고 북미 투어까지 전부 매진시키며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밴드 wave to earth가 등장했다. 이들은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은 곡 'seasons'의 무대를 선보이며 지상파에서의 첫 데뷔 무대를 가졌다. 레드벨벳의 웬디, 에스파의 카리나, 르세라핌의 허윤진이 샤라웃하며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고 밝힌 wave to earth의 김다니엘은 "꼭 한번 작업을 함께 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고. 이효리가 아이돌과 밴드의 조합의 결정체가 자신과 이상순 같다고 말하자 멤버 중 한 명인 차순종은 "이효리 선배님 같은 와이프를 만나겠습니다"라고 말했는데, 이에 이효리가 안된다며 극구 만류해 객석에서 웃음이 터졌다는 후문. 이효리는 자신보다 더 잘 챙겨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라며 장난스레 받아쳤다. 밴드 wave to earth는 한국에서도 해외 팬들이 더 잘 알아보기도 한다며 글로벌한 인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효리의 팬이라고 밝힌 김다니엘은 이효리의 곡인 '겨울 시선'을 일렉기타로 연주하며 커버했는데, 이효리가 함께 부르며 듀엣 무대를 완성했다. 이효리는 "원곡보다 좋다, 새로 만들어달라"며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wave to earth는 에스파 카리나가 릴스 영상에 사용하기도 했던 2023년 4월 발매한 정규앨범의 1번 트랙 'bad'의 무대를 선보이며 자신들의 매력을 한껏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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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게스트로 등장한 규현 (KYUHYUN)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OST로도 유명한 '화려하지 않은 고백'을 부르며 등장했다. 규현은 직접 객석에 내려가 장미꽃을 전달해 관객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일부 여성 팬들은 규현의 꽃다발을 받고 싶어 기대에 어린 눈빛을 보내기도 했다는 후문. 최근 소속사를 옮기며 이효리와 같은 회사가 된 규현은 이효리에게 "소속사에서는 제가 선배 아닌가요?"라며 서열 정리를 시도했는데 사실 소속사 선배도 이효리로 밝혀져 머리 숙여 사과하기도 했다. 이효리는 "회사 기강이 잘못됐구먼"이라며 장난으로 받아쳤다. 평소 365일 중 364일 발라드를 듣는 발라드 덕후로 유명한 규현은 연기에 대한 열정도 내비쳤는데, 토크 중 갑작스레 자신이 과거 주연을 맡았던 드라마 영상이 나오자 무대를 뛰어다니며 직접 LED를 가리기도 했다. 규현은 직접 연기를 보며 "안 돼!"를 외쳐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고. 규현은 발라드 중 자신의 최애곡을 골라 커버 무대를 보여주기도 하며 감미로운 목소리를 뽐냈다. 규현은 올해 1월 발매한 앨범의 타이틀곡 '그렇지 않아'를 선보이며 밴드 사운드와 더불어 파워풀한 가창력까지 드러내 감탄을 불러왔다.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라이브 무대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일 뮤직 토크쇼 KBS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은 오늘(16일) 오후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